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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폭염으로 2030년대 GDP 10억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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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07일 18:00 프린트하기

위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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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2030년대가 되면 매년 10억 달러(약 1조1100억 원) 정도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 산하 기구 ‘유엔대학교-글로벌보건국제연구소(UNU-IIGH)’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더위가 더 잦아지면서 2030년대에는 전 세계에서 매년 2조 달러(약 2220조 원)의 GDP 감소가 나타났다.

 

구체적인 피해액수를 계산한 43개국 중 경제 규모 대비 피해가 큰 곳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로 나타났다. 가나와 나이지리아의 경우 손실 규모가 GDP의 6.5%,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6%로 분석됐다. 이들 나라는 폭염으로 인해 2030년대가 되면 노동생산성이 지금보다 15~20%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과 인도로 해마다 각각 4500억 달러(약 499조5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억 달러(GDP의 0.1% 수준)로 일본과 함께 공동 24위였다.

 

그러나 중·고위도에 위치한 고소득 국가는 더위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은 걸로 조사됐다. 영국과 독일은 GDP 손실이 없었고, 추운 지역인 러시아와 스웨덴 노르웨이는 오히려 GDP가 소폭 증가했다.

 

연구진은 지역별 기후 특성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공개한 전 지구 기후변화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의 체감온도를 계산했다. 여기에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체감온도별 노동생산성 자료를 결합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을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토드 젤스트롬 보건환경국제트러스트(HEIT) 연구소장은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한다면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폭염에 따른 경제손실이 천문학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기후변화가 일으킬 재앙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지민 기자

h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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