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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중력파가 던지는 미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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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중력파가 던지는 미래 질문들

2016.08.06 23:39

기조강연에 나선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뇌의 자연지능을 이해하는 것이 인공지능 완성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알파고, 중력파 등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과학 이슈들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 ‘사이언스바캉스’가 이 질문에 답했다. 

 

사이언스바캉스는 국내 최고의 과학자와 공학자가 참여하는 여름 휴가철 대중 과학강연 축제다. 과학동아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획했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 한국뇌연구원이 후원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올해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8월 4~7일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상반기 과학기술계 최대 이슈인 인공지능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전문가 4명의 강연을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로 묶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했다. ‘퓨처 클래스(Future Class)’에서도 중력파, 후성유전학, 화성 탐사 등 미래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살펴봤다. 

 

이날 행사는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뇌과학자인 김 원장이 던진 질문은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관계다. 김 원장은 “뇌의 자연지능을 이해하는 것이 인공지능 완성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지능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지능이 발생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인공지능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신경세포와 시냅스의 연결을 분석할 수 있는 정밀한 뇌지도가 필요하다”며 “한국뇌연구원이 준비하고 있는 한국형 뇌지도 연구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본 강연에서도 멀게만 느껴지던 첨단 기술이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왔고, 곧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인공지능, 너는 누구냐?' 강연에 나선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직접 개발한 '뽀로로 인공지능'을 소개하며 “아직 서툴지만 조만간 뽀로로를 주제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혔다. 퓨처클래스에서 중력파를 주제로 강연을 한 김정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연구원은 “중력파의 발견으로 새로운 천문학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력파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중력파, 전자기파 등 우주에서 오는 여러 신호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다중신호 천문학’ 분야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AIST 홍보대사인 ‘카이누리’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소개한 이공계 진로탐험과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과 직접 게임 대결을 펼치는 체험 이벤트에는 본 강연 못지않게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카이누리 고은비 씨(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1학년)는 “다른 행사보다 질문 수준이 높고 구체적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볕 더위에도  약 5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 황기태 학생(하나고 1학년)은 “하루 종일 강연이 이어졌지만 주제와 강연 방식이 달라 지루하지 않았다”며 “뇌공학자의 꿈을 이루는 데 유익한 강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양윤석 학생(민족사관고 1학년)은 “원래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오려고 했는데 신청이 너무 빨리 마감돼 함께 오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가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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