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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업! 페이스북(8)]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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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업! 페이스북(8)]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와의 전쟁

2016.08.19 07:15

페이스북이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업체와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웹페이지에서 광고만 차단해 보이지 않게 하는 광고 차단 서비스의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웹페이지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들을 정리해 줘서 사용자에겐 편리하지만, 온라인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언론사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는 페이스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페이스북 화면의 뉴스피드나 주변 부분에 보이는 광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광고차단 소프트웨어 애드블록플러스 설치 전후의 페이스북 화면 비교 - TechCrunch 제공
광고차단 소프트웨어 애드블록플러스 설치 전후의 페이스북 화면 비교 - TechCrunch 제공

최근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보고 싶지 않은 종류의 광고는 노출되지 않도록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광고에 대한 사용자 통제권을 높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광고 삭제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도록 페이스북 내부 구조를 일부 수정했습니다. 아마 광고임을 표시하는 웹사이트 코드를 수정해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가 광고로 인식하지 못 하게 눈속임하는 방법을 취한 듯 합니다.

 

그러자 대표적인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드블록플러스가 48시간 만에 페이스북의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올린 일반 포스트도 일부 차단되는 부작용이 있었죠. 그리고 페이스북이 다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차단하고, 다시 애드블록플러스가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차단하는 방법을 우회하고... 창과 방패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둘러싼 이런 아웅다웅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광고는 인터넷 기업의 가장 대표적인 수익 모델이지만, 정작 인터넷 사용자 중에는 광고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에게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대신 광고를 보여주고 광고주에게 얻는 광고 수익으로 매출을 냅니다. 페이스북 화면에서 광고가 보이지 않게 되면 기본 수익원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무력화하려는 페이스북의 시도는 이해할만 합니다. 더구나 페이스북은 광고 노출에 대한 사용자 통제 권한을 높이고, 광고가 사람들의 페이스북 이용을 방해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으로써 더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이죠!)

 

온갖 광고가 진짜 콘텐츠를 가리며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반 웹페이지에 비해 페이스북 광고에 대한 불평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이유입니다. 페이스북 광고는 '좋아요'나 공유 이력, 친구 관계 등을 추적해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보다 유용하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어쨌든 광고가 싫어서 쓰는 사람도 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해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인터넷을 쓰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일상이 되고,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사용자가 남기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망한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들은 사람들의 일상에 더더욱 밀착한 형태로 이뤄지게 되겠죠. 페이스북은 그 선두에 서 있고요.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와 프라이버시, 광고의 충돌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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