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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無, ZERO, FREE’ 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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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4일 10: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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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특정 성분을 넣지 않았다는 無, ZERO, FREE 표시 제품들이 가득하다. 여러 먹거리 고발 프로그램, 일반 건강상식 프로그램에서 각종 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다뤄왔고, ‘빼기’ 열풍이 불면서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

 

여러 종류의 첨가물이 뒤섞여 다량으로 들어갔거나, 한가지의 첨가물이 다른 것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제품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첨가물이 무조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정말 좋은 건지, 무첨가 제품에는 과연 정말 해로운 첨가물이 1%도 들어있지 않은건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궁금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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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조미료의 대명사, MSG가 인체에 무조건 유해하지는 않다고?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YES’다. 몇년 전 식품에 첨가된 MSG가 가슴 압박감이나 두통, 메슥거림 등을 동반해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많은 사회적 동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유해성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판명되어 식약청으로부터 섭취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이 나온바 있다.

 

MSG는 ‘L-글루탐산일나트륨’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마나 된장, 간장 심지어 사람의 모유에도 MSG는 있다. 적절한 양의 MSG는 감칠맛을 나게 할 뿐 아니라, 그 특유의 감칠맛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연조미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無 MSG 식품의 판매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MSG를 첨가하지 않은 식품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 MSG를 제거한 식품은 MSG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러한 감칠맛을 낼 수 있는 다수의 첨가물을 투입하는데 이것 또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MSG를 먹어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식품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맹신하지 말고 나와 내 가족의 먹거리는 꼼꼼하게 따져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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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약은 무조건 無 파라벤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오복 중 하나라 불리는 치아 건강은 타고난 유전자 뿐 아니라 이 닦는 습관이나 사용하는 치약 등에 따라 다양하게 영향을 받는다.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우리의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치아건강 관리는 중요하다. 최근에는 치약에 함유되어 있는 ‘파라벤’ 성분이 뜨거운 화두에 오르기도 했는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약 중 대부분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파라벤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파라벤은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 에스터’ 라는 화학물질이다. 가공한 물질이 아닌 채소, 과일, 종이 등에도 들어 있는 자연물질인데 1920년대에 미국에서 미생물 성장억제, 보존기간 연장 등을 목적으로 치약, 식품, 샴푸, 각종 보습제를 대상으로 처음 첨가를 허용했다고 한다. 다른 방부제에 비해 독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파라벤에 대한 연구 결과는 의견이 분분하다. 몸 속에 들어가더라도 쌓이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의견부터 적은 양이라도 체내에 흡수되면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는 연구결과까지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든 치약의 파라벤 함유 농도를 0.2%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상태다.

 

규정 농도 이하의 파라벤 함유량을 가진 치약을 사용한다면 안전하다고 간주된다. 그렇다고 파라벤 대신 다른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파라벤 함유 치약보다 안전하다고 확실하게 단언할 수도 없다. 때문에 치약 역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규정 함유량을 초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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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와 글루텐 FREE와는 연결고리가 없다?

 

언제부턴가 ‘글루텐 FREE’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글루텐 FREE를 외쳤다. 글루텐이란 밀가루 속에 함유되어 있는, 살을 찌게 하는 몸에 나뿐 성분이라고 인식되어 있었는데, 사실 글루텐과 비만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밀가루 음식이 살찌는 이유가 글루텐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글루텐이 아닌 밀가루 음식에 포함된 다양한 첨가물 때문이라고! 실제로 밀가루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당류나 첨가물 때문에 살이 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글루텐을 끊어서가 아니라 밀가루 음식을 끊었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우선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글루텐 FREE 음식이라고 안심할 것도 아니다. 이러한 음식은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다이어트의 실패 확율이 낮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하나라도 더 빼기 위한 전쟁이 한창이다. 빼서 좋은 것이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제품에 표시된 단순한 문구에 이끌리는, 또는 무분별한 정보를 맹신하는 습관은 버리고 철저한 검증을 통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無, ZERO, FREE’에 무조건 열광하기 보다 버릴 건 버리고 더할 건 더하는 똑똑한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보는 건 어떨지! 


박지희 에디터

mozzi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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