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30여년만 돌아온 ‘고스트버스터즈’ 흥행도 잡을까?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08월 25일 06:00 프린트하기

 

8월 마지막 주 개봉작 포스터.
8월 마지막 주 개봉작 포스터.

찌는 듯한 더위는 계속되지만, 어느덧 여름 휴가철이 지나가고 극장가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하지만 예년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이 긴긴 여름의 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열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중에서 공포,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 네 편을 추렸다. 글을 읽다 보면 이 중에 여러분의 흥미를 끄는 영화 하나쯤은 분명 나올 것이다.


#1. <라이트 아웃>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 출연: 테레사 팔머, 엘리시아 벨라-베일리, 가브리엘 베이트먼

 

이번 주,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의 장르는 공포. 공포 영화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여름의 끝에 마지막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라이트 아웃>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4월 개봉한 <클로버필드 10번지>처럼 감독보다는 제작자가 더 유명한 작품으로 <쏘우>, <컨저링> 시리즈의 천재 감독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아 신뢰도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제임스 완은 연출한 작품들(<쏘우>, <컨저링>, <컨저링 2>)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제작을 맡은 영화들(<애나벨>, <인시디어스 3>)까지 흥행시키며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는 공포 영화의 대가이다.


영화는 ‘불을 끄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생각을 기발한 영화로 만든 셈이다. 이번 영화로 데뷔하게 된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2013년에 연출한 3분짜리 동명의 단편 영화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것이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제임스 완 감독의 눈에 띄어 장편 영화로 재탄생하게 됐다. (‘Lights out’). 이미 해외 각국에서 개봉해 1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500만 달러가 채 안 되는 적은 제작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영.혼.남의 기대평: 여름 극장가에서 공포 영화의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는 <컨저링 2>을 제외하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공포 영화가 없었다. 이번 <라이트 아웃>이 제임스 완 감독의 지원 아래 그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까. ‘참신한 영화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많아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2. <고스트버스터즈>

UPI 코리아 제공
UPI 코리아 제공

감독: 폴 페이그 / 출연: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틴 위그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코믹 블록버스터로,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가 내놓은 또 하나의 리메이크 작품 <고스트버스터즈>다.

 

<고스트버스터즈>는 유령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도시를 구하려는 4명의 고스트헌터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1984년 개봉한 동명의 흥행작을 과감히 리메이크했다.

 

당시 빌 머레이, 시고니 위버가 주연을 맡았던 원작은 4인조 남성 고스트헌터들을 주인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당시 3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입을 올렸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서울 관객 기준 34만 명을 동원해 꽤나 쏠쏠한 성적을 거뒀던 작품.

 

이번 리메이크 영화는 4인조 고스트헌터들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꾸고, 원작에서 시고니 위버가 맡았던 서브 캐릭터를 남성인 ‘헴식이’ 크리스 헴스워스로 결정해 캐릭터들의 성별을 바꿨다. 30년 넘게 지난 현재의 시대성을 고려한 변주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엉망진창 오합지졸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 작년에 <스파이>로 230만 관객을 동원한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 콤비가 다시금 의기투합했다. 원작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이번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의-리!

 

*영.혼.남의 기대평: 이 영화의 장르는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SF 코믹 블록버스터’다. 시원하고 통쾌한 블록버스터급 액션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은 한 번 더 생각해보시길. 화려한 액션 대신 배우들의 재기발랄한 대사가 주는 웃음이 영화의 강점이지만,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할리우드식 유머가 다소 많을 수 있으니 예매하기 전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3. <범죄의 여왕>

ㅇㅇㅇ - 콘텐츠판다 제공
ㅇㅇㅇ - 콘텐츠판다 제공

감독: 이요섭 / 출연: 박지영, 조복래, 허정도, 이솜, 김대현, 백수장

 

세 번째 작품은 독특하게도 음산한 고시원을 휘젓는 아줌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동도요금이 120만원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 영화는 2014년 <족구왕>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훔친 충무로의 신흥 제작사 광화문시네마의 작품이다. 예고편에 잠깐 등장하기도 했던 안재홍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 <족구왕>에서 쿠키 영상으로 잠깐 등장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모았는데 2년 만에 완성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충무로에서 여성 캐릭터를, 그것도 아줌마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작품이 드문데다가, 아줌마가 등장하면 주로 민폐 캐릭터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멋진 아줌마를 등장시켜 기존의 편견을 깨는 작품이다. [장녹수]부터 최근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질투의 화신]까지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며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박지영이 주인공 ‘미경’ 역을 맡았다.

 

또 박지영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쎄시봉>, 드라마 [딴따라], [뱀파이어 탐정] 등에 출연해 사랑 받은 조복래. 얼핏 연상연하 커플을 연상시키며 의외의 찰진 케미를 선보인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화제작 [W]에 출연하고 있는 허정도, <마담뺑덕>의 이솜,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백수장, 김대현 등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2차 시험에서 10번 떨어진 캐릭터 ‘십시’, 고시원에서 하루 종일 게임에 몰두하는 ‘게임 폐인’, ‘고시 전문가’ 등 역시나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을 연기해 영화의 재미를 높인다고.

 

*영.혼.남의 기대평: 최근 극장가에서 의외로 스릴러 장르가 맥을 못 추고 있었는데, 이를 타개할 만한 참신한 영화가 등장했다. 또한 스릴러에 코미디를 가미해 의외의 타이밍에 터져 나오는 유머가 포인트. 이 영화가 <족구왕>의 쿠키 영상으로 등장했듯,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광화문시네마의 다음 작품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고 하니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보자.


#4. <최악의 하루>

CGV아트하우스 제공
CGV아트하우스 제공

감독: 김종관 / 출연: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이번 주 개봉 영화는 로맨스 장르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사연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해무>, <극적인 하룻밤>으로 주목 받고, 최근 드라마 [청춘시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러고 보니 ‘마리텔’에도 잠깐 출연했다!) 배우 한예리가 주인공 ‘은희’ 역을 맡았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 남자는 <한여름의 판타지아>에 출연한 일본인 배우 이와세 료, [싸우자 귀신아]의 권율, <로봇, 소리>, <오빠 생각>에서 까칠한 모습을 보여준 이희준이 각각 연기한다.

 

로맨스 영화에 이와세 료가 출연하니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떠올리는 관객들이 많다. 또한 한예리와 권율은 얼마 전 개봉해 (쓴맛을 봤던) <사냥>에도 동반 출연했고, 한예리와 이희준은 <해무>, <환상속의 그대>을 같이 작업하며 다양한 영화를 함께한 배우들이다.


올해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받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리 달달하진 않지만 어쨌든 로맨스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김종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실제로 감독이 서촌에 거주하고 있어서인지, 서촌을 배경으로 동네의 풍경과 정서를 담아냈고 심지어 서촌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영.혼.남의 기대평: 아기자기한 비주얼 그리고 한 여자와 세 남자의 사각관계를 그려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젊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다만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기대하고 간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으니 영화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찾아볼 것.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08월 25일 06: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3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