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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구조 이해할 새 도구 찾았다… ‘폭풍 지진파’ 첫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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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구조 이해할 새 도구 찾았다… ‘폭풍 지진파’ 첫 탐지

2016.08.28 19:17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 표지는 ‘날씨 폭탄(waether bomb)’으로 불리는 거대한 북대서양 폭풍 사진이 장식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폭풍의 모습은 미리 정해진 규칙을 따르기라도 하듯 균형감이 느껴진다.

 

이런 폭풍이 ‘지진파’를 만든다는 사실이 새롭게 발견됐다. 아주 희미한 진동이어서 ‘마이크로지진’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폭풍으로 인해 생기는 바닷물의 진동이 해저의 대륙판에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마이크로지진을 분석하면 지진파로는 알 수 없는 지구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와무 미시다 일본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료타 타카시 일본 도호쿠대 지진화산폭발예측연구센터 교수와 공동으로 북대서양 폭풍에서 기원한 지진의 ‘S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26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지진은  본격적인 지진이 일어나기 전 수평방향으로 전달되는 P파만 감지할 수 있을 뿐이었다. 미시다 교수팀이 이번에 발견한 S파는 파장을 전달하는 물질(매질)이 진행방향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파로, P파와 달리 역동적으로 요동치는 만큼 주변 환경에 대한 흔적을 많이 담고 있다.

 

연구진은 일본 주고쿠 지역에 위치한 국립지구과학재난예측연구소의 마이크로지진파 감지 장비인 ‘202 하이넷’을 이용해 이번 관측에 성공했다. S파의 정확한 진원과 전파 방향을 알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미시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지구의 내부 구조 뿐 아니라 지진, 폭풍 등의 자연현상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예측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는 “이번 발견으로 땅 위에서 발생하는 지진파 외에도 지구 깊은 곳의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한 셈”이라며 “앞으로 대륙뿐 아니라 대기-해양 시스템으로 인한 변화까지 총체적으로 지각 변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지구와 비슷하게 생긴 한 외계행성의 모습이 실렸다. ‘지평선 가까이’라고 적힌 표지 문구처럼 이 외계행성은 이제까지 발견된 ‘지구형 행성’ 3000여 개 중 가장 지구에서 가까운 약 4광년(약 9조4600억 ㎞) 거리에 있다.

 

길렘 앵글라다에스큐드 영국 런던퀸즈마리대 물리천문학부 교수팀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천체물리연구소와 미국 카네기워싱턴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태양계에서 약 4광년 거리에 있는 별(항성)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프록시마 b’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25일자에 발표했다.


프록시마 b는 질량이 지구의 1.3배인 암석형 행성으로, 안정적인 대기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별에서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 거리의 5% 수준으로, 11.2일마다 중심별 주위를 한 바퀴를 돈다. 연구진은 프록시마 b의 표면 온도가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0~100도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이전까지 발견된 지구형 행성 중 가장 가까운 것은 지난해 발견된 ‘울프(Wolf) 1061’으로, 우리 태양계에서 14광년 떨어져 있다.

 

앵글라다에스큐드 교수는 “대부분의 지구형 행성이 수백 광년 거리에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프록시마 b의 발견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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