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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버려야 해?’...유통기한 지난 것들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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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버려야 해?’...유통기한 지난 것들의 재발견!

2016.08.29 20:00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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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바귀고 한번씩 대청소를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온갖 것들이 쏟아집니다. ‘엇! 내가 언제 이런 걸 샀지?’ 하고 말이죠. 특히 냉장고 청소할 때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때가 종종 있지요. 구석에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품류들은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더러 심각한 악취가 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버려야 겠지요.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이걸 버려야 할지 말지 애매한 것들이 있습니다. 먹자니 꺼림칙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는 없어도 색다르게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유통기한 지난 것들의 재발견’ 오늘은 생활 속 작은 꿀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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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 우유, 마시지 말고 닦으세요!

 

우유는 칼륨이 풍부해 성장기 아동의 발육을 돕고 콜라겐과 칼슘 그리고 비타민 B2 등 다양한  영양소 들이 함유된 식품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영양소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지요. 때문에 집집마다 우유 한 두팩씩 구입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우유는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유통기한이 지나게 되는데요.  우유,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피부 각질을 연화시키는 AHA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닦아내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우유 속 지방 성분은 악취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 그릇에 우유를 담고 랩을 씌운 후 랩에 구멍을 여러 개 낸 뒤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를 제거한다고 하네요.

 

이 뿐 아닙니다. 우유가 상하게 되면 암모니아 같은 알칼리성 물질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 물질들이 단백질이나 지방을 용해하기 때문에 우유는 운동화 세탁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상한 정도가 심해 냄새가 많이 나는 우유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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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먹지마세요~ 살림에 양보하세요!

 

밀가루의 유통기한은 약 1년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한결같은 흰색의 고운 질감, 상하더라도 냄새가 나지 않아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그냥 먹었던 적도 아마 있었을 겁니다. 주방 수납장 한켠에 넣어둔 우리집 밀가루의 유통기한은 과연 언제까지인지 지금이라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혹시 지났더라도 고민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밀가루도 다 쓸모가 있으니까요!

 

밀가루가 가지고 있는 녹말성분은 천연 고분자 화합물로 그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름 뿐 아니라 수분이나 다양한 냄새도 잘 흡수합니다. 이러한 성질을 활용해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데요. 과일을 씻을 때 과일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밀가루의 흡착력으로 인해 과일에 묻어 있는 유해성분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기름기가 묻은 주방용품에 밀가루를 뿌려두었다가 설거지를 하면 깔끔하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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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꿀팁을 덧붙이자면, 캠핑을 할 때 세제가 마땅치 않아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지요? 이때 밀가루를 세제 대신 사용하면 고민이 해결됩니다. 밀가루를 세제 대신 뿌려두었다가 깨끗한 물티슈나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기름기나 묵은 때가 제거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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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온도에서도 연기가? 산화된 식용유는 뽀득한 비누로 만드세요!

 

식용유는 변성이 덜한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버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표기된 유통기한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어도 안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안전계수 때문인데요. 안전계수는 보통 총 유통기한의 약 70~80% 정도 입니다.

 

예를들어 식용유가 약 2년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나고 약 4~5개월 후까지도 문제가 없습니다. 단, 서늘한 공간에서 보관이 잘 된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지요.

 

낮은 온도에서도 과하게 연기가 나거나, 식용유의 색이 진한 갈색을 띄거나 평소보다 더 끈적한 느낌이 있다면 식용유가 산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화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를 활용하는 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비누 제조가 있는데요. 식용유와 가성소다 그리고 물을 4:1:1의 비율로 섞어 나무 막대로 약 20분 정도 한 방향으로 저으면 뜨거워지면서 응고가 시작됩니다. 응고된 것을 틀에 담아 그늘에 말리면 끝! 여기서 또 주의할 점은 중화과정이 필요하므로 제조 과정 완료 후 약 20일 이후부터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나의 팁을 더하자면, 유통기한이 지난 올리브유를 헝겊에 묻혀 원목가구를 닦은 후 그 위에 마른 걸레질을 하면 원목가구게 윤기를 더하고 뒤틀림을 막아준다고 하니 환절기 가구관리에 유용하겠지요?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는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는 현실입니다. 친환경적인 라이프를 추구하는 신세대라면 유통기한 지난 것들도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철 지난 것의 재발견’ 분명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테니까요! 환경도 살리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는 똑똑한 생활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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