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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개봉작 추천, ‘메카닉: 리크루트’ ‘그랜드파더’ ‘이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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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개봉작 추천, ‘메카닉: 리크루트’ ‘그랜드파더’ ‘이퀄스’

2016.09.01 06:00

무더위는 거짓말처럼 물러가고 금방 겨울이 올 것처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처럼 뜨거웠던 극장가 역시 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음 주 추석 시즌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 강한데, 이번 주엔 어떤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지 살펴보자.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디스테이션,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디스테이션,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제공

 

메카닉: 리크루트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메카닉: 리크루트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1. <메카닉: 리크루트>


감독: 데니스 간젤
출연: 제이슨 스타뎀, 제시카 알바, 토미 리 존스


작년에 개봉한 <스파이>와 L 그룹 스마트폰 광고에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던 (사실은) ‘액션 달인’ 제이슨 스타뎀이 드디어 본업으로 복귀한다. 영화 <메카닉: 리크루트>는 의문의 세력에게 여자친구를 납치 당한 주인공의 복수를 그린 작품. 어디서 많이 본 듯 흔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마치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당당히 출사표를 내민 여름용 오락 액션 영화다. 기존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들이 주로 단독 주연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영화는 할리우드의 섹시 아이콘 제시카 알바와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 베테랑 토미 리 존스까지 등장하며 나름대로 탄탄한 출연진을 갖췄다.


사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고작 800만 달러를 벌어 배우들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국내의 반응은 다르다. <터널>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극장가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해 속된 표현으로 ‘빈집털이’를 하는 모양새다. 역시 영화의 흥행은 아무도 모른다. (물론, 주말 성적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맨손 액션과 총격전, 초고층 빌딩에서 선보이는 극한의 미션 등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제이슨 스타뎀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CGV에서 단독으로 개봉한다.


*영.혼.남의 기대평: 단순하고 명료하게 ‘액션’이라는 한 우물만 판 액션 장인의 영화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액션과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덧 향수를 자극하는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이 보고 싶다면 극장에서 만나보자.


 

그랜드파더 - ㈜디스테이션 제공
그랜드파더 - ㈜디스테이션 제공

#2. <그랜드파더>


감독: 이서
출연: 박근형, 정진영, 고보결


<메카닉: 리크루트>로 돌아온 제이슨 스타뎀에 이어, ‘꽃보다 멋진 할배’ 배우 박근형의 단독 주연 영화도 개봉한다.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 용사였던 할아버지가 아들을 잃고 홀로 남은 손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해 당시 신드롬을 일으켰던 <테이큰> 시리즈와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가 바로 연상될 정도로 익숙한 이야기지만, 77세의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도전적인 작품으로 돌아온 박근형의 연기 변신이 인상적인 영화다.


배우로 활동해온 57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든든히 받쳐주는 조연으로 자주 등장했던 박근형은 tvN [꽃보다 할배]로 대중과 더욱 가까워진 이후 <장수상회>, <그랜드파더> 등으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번 영화에서 제목처럼 진짜 ‘할아버지’ 역할로 열연한 박근형은 영화를 위해 직접 대형버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무더위 속에 진행된 촬영 중 두 차례 쓰러져 응급실에 가게 될 정도로 극한의 현장을 몸소 버텨냈다는 후문이다. 응급실 투혼 덕분인지 박근형은 올 여름 열렸던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아톤>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왕의 남자>, <국제시장>의 정진영이 생활밀착형 악역으로 출연해 박근형과 대립각을 세운다.


*영.혼.남의 기대평: 블록버스터급 액션 영화도 아니고, 높은 완성도로 평가 받는 작품도 아니지만 <테이큰>처럼 노장의 투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이퀄스 -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퀄스 -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제공

#3. <이퀄스>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니콜라스 홀트,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번 주에 소개할 마지막 영화는 앞의 두 영화와는 다르게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SF 영화다. 영화 <이퀄스>는 모든 감정을 지배 당하는 미래의 감정 통제 구역에서 강렬한 끌림을 느낀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웜 바디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니콜라스 홀트와, 할리우드 연예잡지의 지면을 장식하던 스캔들은 잊고 연기에 몰두하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펼치는 SF 로맨스 영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감정 통제 구역의 유일한 ‘감정보균자’인 ‘니아’ 역할을 맡았고, ‘니아’를 관찰하다가 그녀에게 빠지는 ‘사일러스’ 역을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다.


2011년 <라이크 크레이지>로 제27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사이에 장벽이 있는 로맨스 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감독답게 이번에도 ‘감정 통제’라는 SF 소재를 활용해 이색적인 로맨스를 그려낸다.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혼.남의 기대평: 앞선 두 편의 영화가 거친 액션을 보여준다면, <이퀄스>는 감성적인 로맨스를 그려내 여성 관객을 자극할 예정이다. 올 봄 <비포 선라이즈>에 이어 이번 주에 재개봉하는 로맨스 명작 <비포 선셋>과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신구 청춘 배우들의 로맨스 영화를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 편집자주

대체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영화’가 무슨 말이냐고? 일단 ‘오X기’ 그룹의 PPL은 아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으로 매주 목요일 나올 이 칼럼은 ‘영화 혼자 보는 남자’(영.혼.남=필자)가 3분 만에 추천하는 금주 개봉 영화 소식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매주 목요일, 손이 심심한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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