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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10배 무거운 별, 국내 연구진이 잇따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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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31일 18:44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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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9.61-0.23' 천체의 전파 영상.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태양보다 10배 이상 더 질량이 큰 ‘무거운 별’ 2개를 국내 연구진이 연이어 발견했다. 세계적으로 이런 ‘무거운 별’을 찾아낸 건 지금까지 5번뿐이다.

 

조세형 한국천문연구원 팀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통해 무거운 별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내는 빛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하계의 80~90%는 가벼운 소질량성 천체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는 태양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대질량성 천체다. 그러나 같은 대질량 천체는 두꺼운 ‘분자 구름’에 묻혀 있어 관측이 쉽지 않다.

 

연구진은 별의 탄생과정에서 발생하는 메이저(Maser)란 이름의 레이저 선을 관측했다. 여러 대의 전파 망원경을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의 효과를 내는 KVN을 관측한 결과 무거운 별에서 방출하는 ‘일산화규소 메이저’ 2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우주에서 인류가 알지 못했던 대형 천체 2개를 새롭게 찾아낸 셈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일산화규소 메이저 방출 천체는 다섯 개에 불과하다. 미국이 처음 무거운 별 탄생 영역인 ‘오리온KL’을 발견한 후 일본(3개)과 독일(1개)일 발견했다.

 

천문연이 발견한 무거운 별 2개는 국제적으로 ‘G19.61-0.23’과 ‘G75.78+0.34’으로 각각 명명했으며, 각각 6번째와 7번째 일산화규소 방출 천체로 확정됐다. 두 별은 지구로부터 각각 4만1000광년, 1만8000광년 떨어진 거리의 고밀도 분자구름 속에 존재한다.

 

조 연구위원은 “일산화규소 메이저는 다른 파장대의 관측으로는 알기 어려운 원시성(아기별)의 위치 및 활동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라며 “무거운 별을 관측하면 초신성 폭발 당시 별의 탄생 과정을 밝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of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8월 호에 실렸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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