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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 빈약한 뇌 속 ‘보상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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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 빈약한 뇌 속 ‘보상시스템’

2016.09.06 00:00

GIB 제공
GIB 제공

평소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던 사람도 여행을 떠나는 날이면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즐거운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루이스 레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팀은 사람이 아침에 잘 일어나는 이유가 뇌의 보상회로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뇌 중심에 있는 시상하부 쪽 ‘복측피개영역(VTA)’이 활성화되면 쉽게 잠에서 깨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VTA는 뇌의 보상시스템의 중추로, 동물이 행동 할 때 도파민을 분비해 그 행동을 선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유전자조작을 통해 VTA의 도파민 분비 기능을 켰다 끌 수 있는 실험용 쥐를 만들었다. 이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도파민이 분비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더 빨리 잠이 깼다. 반대로 도파민 활성이 억제된 쥐는 정상적인 쥐보다 더 늦게 잠들었다.

 

VTA의 활성은 쥐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도 관련이 있었다. 쥐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실험한 결과, VTA 활성이 낮을수록 잠을 자기 위해 둥지를 짓는 경향이 있었다. 즉 VTA 활성이 높아지면  잠에서 깨어나고, 낮아지면 잠을 잘 준비를 하는 셈이다.

 

레샤 교수는 “25~30%의 미국인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불면증 치료제 시장도 수조 원에 달한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이용하면 효과 좋은 불면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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