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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암치료하는 ‘광역학치료’ 부작용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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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07일 21:33 프린트하기

 빛으로 암세포를 치료하는 ‘광감작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김동현 미국 노스웨스턴의대 교수팀 및 이병두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연구원 팀과 공동으로 빛 대신 ‘온도’에 반응하는 차세대 광감작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이나 췌장암, 피부암 등은 빛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흔히 ‘광역학치료’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감작제란 약물을 투여한 뒤 내시경으로 종양에 빛을 쪼여 암세포를 죽인다. 효과가 좋고 후유증도 적은 치료법이지만 환자가 한 달 정도 깜깜한 암실에서 생활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나건 교수팀은 기존 광감작제를 열에 반응하도록 만들었다. 암세포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온열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하이드록실프로필 셀루로오스’라는 물질을 기존 광감작제와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 광감작제’를 만들었다. 이 광감작제는 일반적인 태양광 정도에 반응하지 않고, 45℃ 이상의 높은 온도에선 쉽게 반응했다.

 

연구팀은 스마트 광감작제의 췌장암 치료 효과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시험관에서 자란 췌장암세포에 스마트 광감작제를 적용하고 광역학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한 결과, 기존 광역학치료보다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다.

 

나 교수는 “기존 광감작제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은 물론,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 센서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지 8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가톨릭대 나건 교수팀이 개발한 스마트 광각제는 온도로 조절이 가능해 부작용이 작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가톨릭대 나건 교수팀이 개발한 스마트 광각제는 온도로 조절이 가능해 부작용이 작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송준섭 기자

j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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