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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우는 추석 연휴 반려동물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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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12일 17:00 프린트하기

올 추석 연휴 때 짧은 일정으로나마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다녀오는 분, 아니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간다면 결국 집을 비워야 하는데,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폭염은 지났지만 보살피는 사람 없이 반려동물을 집에 하루 이상 두려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이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주인을 기다리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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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연휴, 며칠이나 혼자 둬도 될까?


개별적인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강아지는 하루 이상 홀로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주인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홀로 보내는 걸 못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상 방치한다면 불안감이나 외로움을 느껴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루 이상 집을 비워야 한다면, 동물병원이나 안전한 펫호텔에 맡기거나 펫시터에게 의뢰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물론 독립적이고 안전한 공간이 보장되는지, 반려동물을 방치하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지 등 사전에 믿을만한 곳인지 꼼꼼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독립적이어서 사나흘 정도 사람없이 지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역시 무조건 고독을 즐기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집사가 함께 있어주는 걸 무심한 듯 즐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공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낯선 펫호텔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호텔에 맡기더라도 집사가 올 때까지 이동장 밖으로 한 발짝도 안나오고 단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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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데리고 간다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혼자 두기 불안하다면 직접 데리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리고 함께 있지만 장소가 바뀌면 낯설어하기 때문에 평소 반려동물이 쓰는 화장실, 사료 그릇, 체취가 배어있는 방석이나 담요 등을 챙겨서 가는 게 좋습니다.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이 편하겠죠. 이동장은 안에서 상체를 일으키고 한 바퀴 몸을 돌릴 수 있는 넉넉한 크기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 반려동물을 넣고 문을 잠그더라도 환기가 잘 되도록 환기창이 두 곳 이상 나있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나 철제로 만들어진 딱딱한 이동장은 이동 중에 반려동물의 몸이 다칠 우려가 없는지 살펴보고, 일반 가방 같은 부드러운 소프트 이동장은 혹시 이동 중 지퍼가 고장나거나 줄이 끊어지지 않을지 점검하도록 합니다.


만약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면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이동장의 규격이 있으니 반드시 그에 맞춰 준비해 탑승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이동한다면 전날 밤부터 물과 사료를 일절 주지 않고 금식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는 이동장에 배변 패드를 깔아주고 화장실이나 휴게소에 들러 용변을 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는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지 않고 참기 때문에 금식을 더욱 철저히 시켜야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간혹 강아지 산책 공원도 조성돼 있는 곳이 있으니 여정을 확인한 뒤 미리 알아보고 이용해보세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는 애견 시설 ‘달려라 코코(유료)’가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무료 애견 놀이터 ‘멍멍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덕평휴게소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간혹 강아지 산책 공원도 조성돼 있는 곳이 있으니 여정을 확인한 뒤 미리 알아보고 이용해보세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는 애견 시설 ‘달려라 코코(유료)’가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무료 애견 놀이터 ‘멍멍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덕평휴게소 제공

물과 사료는 자동급식기를 활용


그렇다면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나흘 정도 집에 두고 갈 경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먼저 반려동물이 섭취할 음식을 충분히 제공하고 가야겠죠. 먼저 집을 비운 사이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넉넉히 채워주고, 평소보다 더 많은 그릇에 담아주고 가야 합니다. 시중에 파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수기도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게 조금씩 새로운 물이 채워지는 원리죠.


강아지의 경우 사료 먹는 양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며칠동안 먹을 사료를 한꺼번에 주고 온다면 폭식을 할 우려가 큽니다. 사료 역시 자동 급식기를 이용해 제공하기를 권하고요. 고양이는 사료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편이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캔으로 충분한 영양을 보충한 뒤 홀로 있는 기간의 사료를 마련해주면 됩니다.

 

반자동급수기는 생수를 채워주면 물통에서 물이 저절로 나와서 수위를 유지해줍니다. 물그릇에 먼지가 뜨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신선한 물을 제공하기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1만원 이하부터 수 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 이종림 제공
반자동급수기는 생수를 채워주면 물통에서 물이 저절로 나와서 수위를 유지해줍니다. 물그릇에 먼지가 뜨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신선한 물을 제공하기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1만원 이하부터 수 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 이종림 제공

문제의 화장실! 혹시 다른 데서 볼일을 보더라도…


평소에 배변 습관이 잘 들어있는 강아지라도 주인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분리불안이나 애정결핍 등의 행동으로 배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홀로 놔두고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다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확률이 더욱 커지겠죠. 평소 배변하던 공간에 넉넉하게 배변패드를 깔아주고, 그 외에 중요한 물건은 미리 치워두도록 합니다.


까탈스런 고양이 역시 화장실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서 용변을 볼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침대나 소파 등에 볼일을 보는 사고를 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모래를 충분히 깔아주고,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화장실을 둘 이상 마련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더라도 돌아와서 보면 사료를 토하고 물을 엎지르고 아무데나 볼일을 봐서 집이 엉망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물건은 따로 보관하거나 청소하기 힘든 방이 있다면 막아놓고요.


그렇다고 반려동물을 좁은 공간에 넣어두면 안됩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죠. 반려동물이 생활할 공간을 어느 정도 고안한 뒤, 반려동물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평소 좋아하는 담요나 방석, 장난감 등을 마련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를 위해 자동으로 모래를 치워주는 화장실. 필자가 직접 써보니 아이디어는 좋으나 큰 모래는 치우기 힘들고, 소음 때문에 고양이들이 쉽게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 이종림 제공
고양이를 위해 자동으로 모래를 치워주는 화장실. 필자가 직접 써보니 아이디어는 좋으나 큰 모래는 치우기 힘들고, 소음 때문에 고양이들이 쉽게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 이종림 제공

온도 체크는 필수, 집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하자


앞서 폭염시 반려동물 열사병 예방법(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3409/news)에 대해 알려드렸죠.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추석 연휴 때 최고기온이 23~28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들거나 무더운 지역에 있다면 더위에 대한 대처를 반드시 하고 떠나시기를 바랍니다.


집을 비울 때 불을 켜놓고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 반려동물도 자연의 생체리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밤에 환하게 밝은 빛이 건강에 썩 좋지 않습니다. 불빛이 필요하다면 작은 등을 켜놓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집 가까운 곳에 친한 이웃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들에게 부탁해서 하루에 한번 정도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물과 사료를 주고 화장실까지 한 번씩 치워준다면 매우 좋겠죠. 연휴철에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데요. 조금만 더 신경써준다면 소중한 가족으로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겁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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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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