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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차 핵실험]규모 5.0 지진파 전달… 폭발력 4차때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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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11일 17:07 프린트하기

제 1~4차 핵실험이 일어났던 위치(KIGAN 1~4)와 이번 핵실험이 진행된 위치(빨간별). 5차 핵실험은 4차 핵실험과 불과 400m 떨어진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제 1~4차 핵실험이 일어났던 위치(KIGAN 1~4)와 이번 핵실험이 진행된 위치(빨간별). 5차 핵실험은 4차 핵실험과 불과 400m 떨어진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지진센터)는 9일 북한 핵실험 직후 브리핑을 열고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폭발 위력이 리히터 규모 5.04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진센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핵실험은 4차 실험이 진행됐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동쪽으로 400여 m 떨어진 위치에서 진행됐다. 폭발 위력은 TNT 폭탄 10kt(킬로톤)을 한 번에 터뜨리는 위력으로 5000t 규모였던 4차 핵실험의 2배 규모다.
 

핵실험의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는 지진파와 함께 탐지되는 음파 변화다. 지진센터는 “강원도 간성, 양구, 철원 관측소에서 음파 변화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지진센터는 이번 핵실험 위력만 놓고 볼 때 수소폭탄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만약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거짓”이라고 말했다.
 

수소폭탄은 통상적으로 폭발력이 Mt(메가톤·1Mt은 TNT 100만 t의 위력) 단위다.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은 1961년 실험한 러시아의 차르봄바는 폭발력이 50Mt에 달한다. 미국이 개발한 B41, 캐슬브라보, 마크17등의 수소폭탄 위력도 10Mt이 넘는다.
 

다만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은 더 큰 위력의 큰 핵무기 제조기술을 확보한 걸로 보인다. 북핵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핵실험은 농축우라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수소폭탄만큼은 아니지만 플루토늄 핵무기에 비해선 강력하다. 플루토늄은 최대 20만 t 급 핵무기를, 농축우라늄으로는 50만 t급 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
 

안진수 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폭발 위력이나 핵무기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북한 발표를 고려하면, 농축우라늄 핵무기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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