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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 규모 5.8 강진의 원인은 며칠 남지 않은 추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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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 규모 5.8 강진의 원인은 며칠 남지 않은 추석 때문?

2016.09.13 15:38

 

완전히 둥근 보름달의 모습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완전히 둥근 보름달의 모습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이 뜨는 날 대지진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오후 경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8의 국내 최대 강진이 발생한 날도 만월에 가까운 음력 12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토시 이데 일본 도쿄대 지구행성학과 교수팀은 규모 5.5 이상의 대형 지진 1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삭망(朔望)’인 날 지진의 규모가 더 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다. 삭망은 달이 없는 그믐날과 완전히 둥근 달이 뜬 날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연구진은 1976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대지진 1만1397개가 일어났을 당시 달의 크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삭망에 가까울 때 지진의 규모가 유독 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규모 7.5 이상의 대지진 129개 중 51개(40%)가, 규모 8.2 이상의 초대형 지진 12개 중 9개(75%)가 삭망일의 2~3일 이내에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강진이었던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규모 9.3)과 2010년 칠레 대지진(규모 8.8)은 망일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은 삭일에 일어났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달의 인력 때문이다. 삭망 때는 달과 태양, 지구가 일직선 상에 놓인다. 태양과 달의 중력이 한 방향으로 지구에 영향을 미쳐 해수면과 단층을 잡아당기는 힘이 세진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태양과 달의 중력이 지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심해왔지만 확실한 연관성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대지진을 예측하는 데 달의 크기를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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