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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읽는 수학] 2016 아육대 양궁, 점수 체계 알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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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읽는 수학] 2016 아육대 양궁, 점수 체계 알고 보자!

2016.09.15 14:00

※ 편집자 주
여름휴가가 끝난 뒤 손꼽아 기다리던 추석! 드디어 추석입니다. 풍성한 음식과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과의 만남으로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추석을 맞아 본지는 긴긴 연휴에 지식의 사치를 누리자는 취지로 <추석에 읽는 수학>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명절 때마다 핫한 '아육대' 이야기 입니다. 그 중에서 '양궁' 점수 체계에 대해 알아볼게요.

 

iMBC.com 2016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iMBC.com 2016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하던 설거지도 멈추고 TV 앞으로 달려갑니다.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할 시간이거든요. 후후, 언젠가부터 '뉘집 아들래미' '뉘집 딸래미'와 같은 대명사로 겨우 구분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어쨌든 훈훈한 시간입니다. 게다가 불끈불끈 승부욕을 자극해,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 양궁은 모두 이산 함수!

지난 8월 말에 진행됐던 2016 아육대 후기를 살펴보니, 육상 종목에서 신호탄 오작동, 부정출발 등 몇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반면 양궁은 이런 변수에 상관없이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명쾌하게 승부가 결정되는 기록경기입니다.

 

지난 여름 올림픽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던 레슬링 경기처럼 심판의 판정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판정경기와는 성격이 다르지요.

양궁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입니다. 같은 기록경기인 수영은 한 번의 레이스로 승부가 결정 되지만, 양궁은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마지막 한 발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양궁의 표적을 수직선으로 나타내면 수학적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수 범위의 수직선에서 1과 2 사이에 있는 점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과 2 사이에는 1.2, 1.898…과 같이 둘 사이를 잇는 연속적인 수들로 가득 차 있어요. 하지만 표적은 1과 2 사이가 자연수 또는 유리수로 뚝뚝 끊어집니다. 이것을 수학에서는 ‘이산적’이라고 말해요. 다시 말해 표적은 1점 영역 안에서 0점 또는 2점 어느 쪽에 가깝게 쏴도 모두 1점이 돼요.

 

 

GIB 제공
GIB 제공

 

 ● 1점 줄어들 때마다 과녁의 지름은 2배로 커져


양궁(실외 경기)은 세 종류의 표적을 사용합니다. 그 종률은 지름 122cm 또는 80cm짜리 원 모양 표적과 한 변의 길이가 40cm인 정삼각형 모양의 표적이 있어요.


이번 2016 아육대 양궁 종목에서는 지름 122cm의 원 모양 표적을 사용했습니다. 지름 122cm짜리 표적의 10점 원은 지름이 12.2cm이고, 특히 엑스텐(X10)이라고 부르는 정중앙 원의 지름은 6.1cm입니다. 방송에서는 실감나는 중계를 위해 이 엑스텐 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요. 2014 아육대 양궁 종목에서는 레인보우의 재경이 엑스텐에 설치돼 있던 카메라 렌즈를 명중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도 과연 엑스텐을 명중하는 선수가 나올까요?

 

양궁 표적은 10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1점씩 줄어들 때마다, 지름은 두 배로 커집니다. 두 점수의 경계선에 화살이 맞는 경우에는 더 높은 쪽을 득점으로 인정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 누적 점수제 vs 세트제

양궁은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입니다. 국제양궁연맹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특정한 나라가 계속 상위 성적을 유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점수 체계를 변경해 왔습니다

누적 점수 제도는 개인전에서 12발씩 쏜 점수를 더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16강까지 18발씩 쏘던 규칙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64강부터 모두 12발을 쏘는 것으로 바뀌었었죠.

누적 점수 제도에서는 한두 번 실수를 해도 다음번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실수가 적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승하기에도 좋은 점수 제도였죠.

그런데 2010년 4월 이후 양궁 경기에 새로운 점수 체계인 세트제가 도입됐습니다. 선수들의 누적 점수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지요. 8강부터는 모두 다섯 세트로 진행 되고, 한 세트 당 3발이 주어집니다.

 

한 세트가 끝나면 승자에겐 2점, 패자에겐 0점, 무승부일 땐 두 선수 모두에게 1점씩 세트포인트가 주어집니다. 먼저 두 세트(16강까지) 또는 세 세트(8강 이후)를 이기면 경기가 끝나고, 세트포인트가 동점이면 다시 1발씩 쏴서(슛-오프) 표적의 정중앙에 가까운 사람이 이깁니다.

 

과연, 이번 2016 아육대 양궁 종목에서는 누가 우승을 차지했을까요?

 

 

iMBC.com 2016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iMBC.com 2016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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