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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원인 ‘양산단층’, 과거에도 10여 차례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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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원인 ‘양산단층’, 과거에도 10여 차례 대지진

2016.09.13 18:21

한반도 동남부에서 발견된 단층 지대. (A)밀양단층, (B)모량단층, (C)양산단층, (D)동래단층, (E)일광단층. -  한국지질학회지 제공
한반도 동남부에서 발견된 단층 지대. (A)밀양단층, (B)모량단층, (C)양산단층, (D)동래단층, (E)일광단층. -  한국지질학회지 제공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은 영남 일대를  가로지르는 ‘양산단층’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양산단층은 한반도 동남부의 대표적인 활성단층이다. 활성단층이란 최근 200만 년 이내에 지진 활동이 일어난 적이 있고, 앞으로 지진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단층이다. 양산단층은 낙동강 하구로부터 경북 영덕에 이르기까지 150㎞ 이상 직선으로 길게 뻗어있다. 남해 바다 밑으로 뻗은 것까지 합치면 200㎞ 이상 이른다. 주변의 밀양단층, 모량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 울산단층까지 통틀어 ‘양산단층대’라고 일컫기도 한다.

 

양산단층은 한반도에서 드물게 최근까지 활발히 움직인 활성단층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이 2010년 발간한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단층은 37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3번의 주향이동(수평운동)과 2번의 경사이동(수직운동)을 겪었다. 이로 인해 양산단층이 통과하는 경주일대는 신생대 제4기(200만 년 전~현재)에 진도 8 이상의 대지진이 10여 차례 발생했다. 현대에 일어났다면 지표면이 갈라지고 건물이 붕괴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의 피해를 입히는 수준이다.

 

양산단층의 활동이 이렇게 활발한 이유는 한반도 동남부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필리핀판의 상호작용으로 다양한 지각변동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한반도는 지속적으로 동서(東西) 양쪽에서 압축력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동일본대지진, 구마모토 지진 등으로 응력이 서쪽으로 전달된 결과 양산단층에 누적됐던 압축력이 터진 것이 이번 지진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질연 지진연구센터는 “과거엔 양산단층의 동쪽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했으나 이번 지진의 경우 서쪽에서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 응력이 쌓여서 이번에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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