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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먹잇감을 찾는 방법… 소음 심하면 초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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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먹잇감을 찾는 방법… 소음 심하면 초음파로

2016.09.18 18:00
박쥐가 노래주머니를 부풀리고 있는 개구리를 공격하고 있다. -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 제공
박쥐가 노래주머니를 부풀리고 있는 개구리를 공격하고 있다. -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 제공

‘박쥐’가 소음공해가 심할 땐 초음파를 이용해 먹잇감을 찾아낸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박쥐가 비행할 때 초음파로 장애물을 찾아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사냥에도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STRI)  우터 하프베르크 연구원 팀은 소음이 박쥐의 행동을 바꾼단 사실을 밝혀내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16일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소음공해가 심할 때 박쥐가 어떻게 사냥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종류의 가짜 개구리를 박쥐와 한 공간에 넣어 두고 실험했다. 울음소리를 내면서 노래주머니를 부풀리는 개구리와 노래주머니는 움직이지 않은 채 소리만 내는 개구리였다.

 

박쥐는 소음이 없을 때 두 종류의 가짜 개구리를 모두 똑바로 찾아내 공격했다. 반대로 심한 인공소음을 들려주자 노래 주머니를 부풀리는 개구리만을 찾아내 공격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에도 박쥐의 사냥 습성을 실험한 바 있다. 당시 실험에서 박쥐는 소리를 내지 않는 개구리는 노래 주머니를 부풀리더라도 사냥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까닭을 박쥐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먹잇감을 찾기 위해 사냥 전략을 바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음이 없을 땐 먹잇감이 내는 소리를 듣고 사냥을 하지만, 소음이 심할 땐 초음파를 쏜 뒤 먹잇감의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반향위치측정 기술’을 사용하는 쪽으로 사냥 전략을 바꾼 것이다.

 

딜런 고메즈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 연구원은 “결국 다른 동물들도 소음 환경에서는 박쥐처럼 다른 감각을 이용해 적응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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