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10만 년 전 고대 코끼리의 친척은 ‘둥근귀코끼리’

통합검색

10만 년 전 고대 코끼리의 친척은 ‘둥근귀코끼리’

2016.09.18 18:18

일직선상아 코끼리의 상상도. 일직선상아 코끼리는 10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 DFoidl 제공
일직선상아 코끼리의 상상도. 일직선상아 코끼리는 10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 DFoidl 제공

국제 공동연구진이 코끼리의 가계도를 다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자연사 박물관 연구진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독일 포츠담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10만 년 전에 멸종된 고대 코끼리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은 현대의 둥근귀코끼리(Loxodonta cyclotis)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의 코끼리는 아시아코끼리, 아프리카코끼리(Loxodonta africana), 둥근귀코끼리 등 크게 세 가지 종으로 나뉜다. 고생물학자들은 화석을 비교해 5~10만 년 전까지 유럽에 살았던 일직선상아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가 가까운 친척 사이일 것으로 추정해 왔다.

 

연구진은 독일에서 발견된 12만 년 전의 일직선상아코끼리(traight-tusked elephant)의 DNA를 복원해 분석한 결과, 가장 가까운 종은 둥근귀코끼리로 나타났다. 특히 콩고 분지에 사는 둥근귀코끼리와 유전적 유사도가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 매머드, 마스토돈 같은 고대 종이 코끼리의 조상과 교배를 한 흔적도 발견했다. 멸종된 털머드와 북아메리카매머드, 북아메리카마스토돈의 DNA를 현대 코끼리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일직선상아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 아시아코끼리와 털매머드 등이 과거 서로 짝짓기를 했다는 것도 확인했다. 현대에는 거주지역 문제로 아주 제한적인 경우만 종간 교배가 이뤄지는데, 과거에는 좀 더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공동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DNA 분석에 많은 공을 들였다. DNA 해석 기술의 발달로 수십 만 년 전 DNA를 읽어 서열 전체를 복원하는 것은 종종 있었지만, 대개는 극지방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곳에서 채취한 DNA였다. 연구진은 화석 등에 남아있는 DNA를 복원해 연구에 이용했다.

 

러브 달렌 스톡홀름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은 “일직선상아코끼리의 유전자 서열 전체를 복원하는 것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며 “둥근귀코끼리 중 일직선상아코끼리와 섞인 종은 새롭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고생물학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