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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많이 자는 사람, 당뇨 더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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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20일 06:00 프린트하기

잘 알다시피 당뇨인 사람들은 체내에서 스스로 혈당의 수치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실명, 신경손상, 신장장애, 심장질환 및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무서운 병이기 때문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최근 이 당뇨병과 관련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긴 낮잠과 당뇨의 발병 위험률 사이에 과학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매일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5% 더 높다는 것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주로 과체중 내지는 앉아서 일하는 생활양식의 사람들이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입니다. 다음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쿄대학교의 야마다 토마히데 교수 및 연구진은 기존 과학 문헌을 조사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21개의 논문에 나타난 세계 각국의 아시아 및 유럽 출신의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 낮잠을 하루 한 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게서 당뇨의 발병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하루 40분 이하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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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이미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하의 낮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낮잠을 청했다가 한 시간이 넘어가며 깊은 잠, 즉 서파수면(徐波睡眠, slow-wave sleep)에 들어갔는데 끝까지 그 수면주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깰 경우, 오히려 낮잠을 자기 전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비몽사몽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야간수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수면장애가 발생하면 다음 날 낮에 또 졸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 같은 상태의 반복은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모두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위험인자를 공유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긴 낮잠과 당뇨병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통계학적 상관관계는 아무것도 나타난 것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 학계에서 검증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암역학부의 벤자민 케언즈 박사도 거꾸로 그들이 병에 걸렸기 때문에 낮잠이 증가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긴 낮잠과 당뇨병이 어떠한 연관성이든 얽혀있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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