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상보)경주서 또 규모 4.5 지진… “여진 가능성 높다”

통합검색

(상보)경주서 또 규모 4.5 지진… “여진 가능성 높다”

2016.09.19 22:58
19일 오후 8시33분 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제공
19일 오후 8시33분 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제공

규모 5.8의 역대 최대 지진이 일어났던 경주 지역 땅이 또다시 크게 흔들렸다.

 

19일 오후 8시 33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는 없었으나 경주를 비롯해 대구, 부산 등 경남지역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졌다. 전국 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날 지진이 12일 저녁 일어났던 규모 5.8 강진의 여진으로 해석하고 있다. 12일 강진 이후 계속 반복되면서 점차 약해지던 여진이 갑작스럽게 위력이 강해진 것이다.


5.8 규모 지진 이후 기상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통보가 이뤄진 여진은 4.5 규모 지진 발생 전까지 모두 17차례. 이 중 규모 3.0을 넘는 지진은 2차례에 불과했다. 통보가 이뤄지지 않는 규모 2.0 미만의 여진을 모두 합하면 19일 오전 9시까지 총 374회 발생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보통 여진은 강도가 약해지는 편이지만 이는 전반적인 추세로 도중에 강한 여진이 섞여 나오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경주 남남서쪽 11㎞ 거리에서 발생해 위치상으로도 거의 동일하다. 지금까지 이어졌던 대부분의 여진은 단층을 따라 경주 남남서쪽 7~10여 ㎞ 거리에서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6㎞로 지난 12일 지진보다 4~5㎞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번 지진과 같은 ‘양산 단층’ 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전체적으로 지진이 지층의 이동에 따라 차츰 남쪽으로 이동하며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진연구센터 측의 분석이다.

 

19일 지진은 또 다른 강진의 전조 현상일 확률은 낮지만 땅속 깊은 단층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앞으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 진앙이나 깊이 등 거의 모든 조건이 비슷해 지금은 여진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지진이란 것은 모든 상황이 끝나야 전진과 본진, 여진을 명확하게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지진이 계속 이어지는 등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정부도 주민 대피령 등 최선의 안전책을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센터장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 땅에 접혀 있던 지각이 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진이 끝나더라도 중소규모 지진이 자주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작은 지진이 계속 이어지다 큰 지진으로 발전한 사례는 실제로 있었다. 지난 2009년 4월 이탈리아 아브루초 주 라퀼라 시에서 발생한 ‘라퀼라 지진’은 규모 6.3의 강진으로 2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지진은 2009년 1월부터 계속된 100여건의 작은 지진 끝에 발생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3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