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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원인 밝히겠다”… 美미식축구리그, 4000만 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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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원인 밝히겠다”… 美미식축구리그, 4000만 달러 쾌척

2016.09.20 20:51

 

미식축구 선수들은 뇌진탕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 NFLGURU99 제공
미식축구 선수들은 뇌진탕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 NFLGURU99 제공

미국프로풋볼리그(NFL)가 4000만 달러(약 448억 원) 규모의 뇌질환 연구기금을 조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NFL은 은퇴 미식축구 선수 4500명이 제기한 소송에 휘말려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경기 중 뇌 손상 위험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미식축구 선수는 일 년에 1500번 이상 머리에 충격을 받는다. 미국 퍼듀대 연구팀이 2010년부터 2년 동안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 중 머리에 가해지는 최대 충격은 중력의 300배에 이르렀다. 

 

문제는 반복된 뇌진탕이 ‘만성 외상성 뇌 병변증(CTE)’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CTE는 알츠하이머처럼 머릿속 타우(tau) 단백질을 뭉치게 해 주변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한다. 악몽, 우울증, 기억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와 비슷한 증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FL이 이런 뇌진탕 위험을 알고도 적적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에는 NFL 리그 전체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 자문을 최초로 임명했다.

 

이번에 기금을 조성 역시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NFL은 이번 기금을 CTE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비 사용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과학위원회를 설립하고, 동료 연구자들의 평가를 통해 연구비를 배분할 계획이다.

 

NFL 회장인 로저 굿벨은 “NFL은 선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머리 부위 충격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면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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