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칫솔이 아니라 세균범벅 막대기라고?!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09월 21일 20: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기원전 3000년 한쪽을 씹은 나뭇가지를 시작으로 돼지 털을 박은 동물뼈를 거쳐, 약 80여 년 전에야 오늘과 같은 나일론 칫솔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100세 시대를 맞이한 현대인에게 치아 건강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인간의 다섯 가지 욕구에 식욕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먹는 즐거움’ 다시 말해 ‘씹는 즐거움’ 이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치아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구강 위생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칫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잇몸을 덜 상하게 하는 미세모 칫솔부터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전동칫솔, 어른용 칫솔, 유아용 칫솔 등 셀 수 없는 가짓 수의 칫솔들이 이러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트에 진열되어 있다. 구강건강을 생각하는 꼼꼼한 소비자라면 하나하나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은 필수 덕목이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칫솔 종류’ 는 깐깐하게 따지면서 ‘칫솔 관리’ 는 엉망으로 하는 건 아닌지?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칫솔관리가 구강 내 세균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당신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칫솔은 ‘위생용품’ 이지 화장실용 ‘장식품’ 이 아니니까!  

 

GIB 제공
GIB 제공

● 칫솔모 1㎟당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사람의 입에는 약 700종 이상의 세균이 번식하는데 이 세균들은 이를 닦는 동안 칫솔에 묻는다. 따라서 칫솔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칫솔에 세균이 번식하기 십상이므로 이러한 경우 칫솔은 ‘세균 막대기’ 로 전락하고 만다.

 

대한예방치과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사용한 칫솔 3종류(일반모, 슬림모, 초극세사모)의 칫솔(각 5개)를 분석한 결과 칫솔모 1㎟당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심지어 최대 약 800만 마리의 세균이 나온 칫솔모도 있었다.

 

보통 가정이나 사무실에서의 칫솔 보관법은 열악한 수준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의 칫솔은 지금 축축한 욕실의 세면대 위에 있다. 습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안성맞춤이므로 당신의 칫솔 또한 ‘세균 막대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칫솔은 당장 대피가 시급하다.

 

GIB 제공
GIB 제공

● 세면대 위는 NO! 변기에서는 멀리 +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는 YES!


대부분 칫솔은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데 습기가 많은 욕실, 화장실은 칫솔의 습도유지에 좋지 않다.  가능하다면 칫솔 살균기나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위생적이나 불가할 경우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등 물기가 잘 마르는 곳에 말려두었다가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며 칫솔을 말릴 때에는 칫솔 모가 위로 올라오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뿐 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칫솔의 사용은 빈번하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칫솔 케이스를 사용해 칫솔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먼지나 유해물질을 차단할 것 같지만 오히려 세균의 번식을 높일 수 있으니 반드시 칫솔 꽂이에 꽂아 보관해야 한다. 

 

칫솔은 소모품이다. 개개인마다 양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칫솔을 오래 사용해도 모양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칫솔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세균 번식은 물론이고 칫솔모의 탄력이 떨어져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두 달에 한번은 칫솔을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CUON 칫솔, 면도기 살균기 - 시앙스닷컴(www.ciangs.com) 제공
CUON 칫솔, 면도기 살균기 - 시앙스닷컴(www.ciangs.com) 제공

● 일상 생활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칫솔 소독 TIP!

 

특수 약품을 활용한 칫솔 관리, 살균기, 건조기 등 이러한 전문관리 방법이 아니라면 칫솔 세균을 막을 방법은 없는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청결한 칫솔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 속 간편 팁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소독방법이다. 칫솔을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킨 후 전자레인지에 약 1분 간 돌리면 칫솔 살균이 된다.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다면? 그렇다면 소금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해보자. 소금물을 끓여 식힌 후 칫솔을 약 2~3분 간 담가두면 끝!

 

입속 세균은 암이나 혈관질환,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칫솔에 붙은 수많은 세균으로 인해 여러 잇몸 질환이나 충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며 감기나 폐렴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건강한 치아는 칫솔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구강 위생관리는 건강을 챙기는 첫걸음이므로 오늘부터라도 그동안 등한시 했던 칫솔관리에 신경써보는 것은 어떨까?

 


박지희 에디터

mozzi04@donga.com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09월 21일 20: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1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