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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의 비밀 과학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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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의 비밀 과학으로 풀었다

2016.09.22 17:21

 

달리리 같은 정교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인식 감각이 필요하다. - 동아일보DB 제공
달리기 같은 정교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인식 감각이 필요하다. - 동아일보DB 제공

사람은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 이외에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제6감(sixth sense)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6감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지만, 과학계에선 자신의 근육이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느 방향에서 힘을 받는지 느낄 수 있는 ‘자기인식(proprioception)’ 감각을 6감의 정체로 보는 경우가 많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렉산데 체슬러 연구원팀은 6감과 관련된 유전자를 처음으로 찾아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선천적 유전병으로 인해 자기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9세 여아와 19세 여성을 주목했다. 9세 여아는 아예 걷지도 못했고, 19세 여성도 제대로 달리거나 높이 뛰지 못할 정도로 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연구팀이 두 사람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두 명 모두 돌연변이로 ‘PIEZO2’라는 이름의 유전자가 파괴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PIEZO2는 세포가 주변의 힘을 감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촉각과도 연관이 있다. 이들은 자기인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각에 의존해 몸을 움직였다. 19세 여성의 경우 눈을 가리자 한 발짝도 제대로 떼지 못했다.

 

알렉산데 체슬러 NIH 연구원은 “뛰고 달리는 것 같은 정교한 동작은 내 관절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만 할 수 있다”며 “PIEZO2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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