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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남쪽에 ‘활동성 단층’ 존재… 활성단층 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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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남쪽에 ‘활동성 단층’ 존재… 활성단층 보다 ‘위험’

2016.09.23 07:00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뿐만 아니라 경기 충청 호남 지역 등 전국에 활성단층 25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활성단층은 역사적으로 한 번 이상 지진이 일어난 곳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 남쪽의 읍천단층은 다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원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성단층’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현재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조사 과정에서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남쪽의 활동성단층인 읍천단층과 전국 25개 활성단층 추정 단층을 발견했다”고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지진 연구자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 관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안전처(당시 소방방재청)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억 원을 들여 제작한 ‘활성단층 지도 및 지진위험 지도’ 연구 책임자였다. 최 관장은 “25개의 활성단층 추정단층은 아직은 위험하다고 말할 수 없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우리는 안전한가?’ 심포지엄 중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의 발표자료 - 신수빈 기자 제공
22일 열린 ‘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우리는 안전한가?’ 심포지엄 중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의 발표자료 - 신수빈 기자 제공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번 경주 지진이 일어난 양산단층은 오랜 기간 활동을 하지 않아 활성단층으로 보긴 어렵다”며 “다만 양산단층에서 뻗어 나온 ‘가지 단층’ 중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곳은 활성단층”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경주 지진이 통상적인 지진의 법칙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여진은 통상적으로 시간이 두 배 흐르면 지진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19일 발생한 지진은 일반적인 여진의 패턴과 달라 경주 지진의 여진이 아닐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 연구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 교수는 “1905년부터 1945년까지 300여 개의 지진 데이터가 있는데, 언론에 전혀 무시되고 있다”며 “그간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던 역사 지진을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활동성 단층:
과거 50만 년 이내에 2번 이상 지진이 일어났거나 5만 년 이내에 1번 이상 지진이 일어났던 단층. 다시 지진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어 원자력발전소 등의 내진설계에 참고하고 있다.

 

::활성 단층:
활성 단층은 신생대 4기(258만8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동안 1번 이상 지진이 일어난 단층으로,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 위험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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