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중국, 올해도 노벨상 받을까?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10월 03일 07:00 프린트하기

2016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코앞이다. 10월 3일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발표 된다. 각국의 언론들은 자국에서 수상자가 나올 것인지 여부를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5년 투유유(屠呦呦) 중국중의과학원(中国中医科学院)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전에도 화교 출신의 중국계 과학자가 노벨상을 탄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투유유 교수(베이징대 출신)같은 중국의 국내파 출신의 과학자는 처음이었다. 덕분에 투유유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 국내외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노벨상은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후보를 철처하게 비밀로 한다. 그래서 예상 수상자를 추측할 뿐인데, 그래서인지 각국 언론은 <톰슨 로이터>가 뽑은 노벨상 예상 수상자를 언급하며 자국에서 수상자가 나오기를 고대한다.

 

● 중국 언론, 2016 노벨상 관련 관심 키워드는 일본 or 중국!

 

최근 중국 언론들이 내놓은 기사를 두루 종합해 보면, 중국 사람들이 집중하는 '2016 노벨상 키워드'는 다음 두 가지다. 

 

GIB 제공
GIB 제공


 

첫째, 일본의 수상 여부

과학 강국 일본이 과연 3년 연속으로 노벨상 과학 부문의 수상자를 배출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톰슨 로이터>의 발표를 보면, '혼조 타수쿠(Tasuku Honjo) 교토대 교수' 등 3명의 일본인이 노벨상 예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언급하며 기초 과학 연구 역량 강화, 노벨상 공동 수상자 증가 추세 보고, 국외 연구자와 공동 연구의 기반 마련, 해외 공동 연구 네트워크 강화 필요 등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중국의 수상 여부

<톰슨 로이터>에는 2명의 중국계 과학자를 노벨상 예상 수상자로 거론됐다. 이 중 유력한 수상자로 언급되는 사람은, 노벨 화학상 분야의 로육밍 (Dennis Lo Yuk-Ming) 홍콩중문대 교수(연구내용 : 모계 플라스마에서 세포 유리 태아 DNA를 발견함으로써 비침습적 산전검사에 공로를 인정받고 있음)와 장펑(张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의공학과 연구소 회원(연구내용 : 쥐 세포와 인간 세포에서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수정 응용)이다.

 

로육밍 홍콩중문대 교수(왼쪽), 장펑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의공학과 연구소 회원(오른쪽) - 최영휘 제공
로육밍 홍콩중문대 교수(왼쪽), 장펑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의공학과 연구소 회원(오른쪽) - 최영휘 제공

그런데 로육밍 교수는 홍콩에서 태어나 영국 캠버리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과학자다. 또 장펑 연구원도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해외파 과학자다. 따라서 작년의 투유유 교수처럼 정통 중국 국내파 과학자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낼 수 없어 약간 곤란한 듯 보인다. 또 작년과 다르게 '띄워주기 식'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 중국계 학자의 과거 노벨상 수상 현황

 

1957년 미국국적 이정도(李政道) 노벨물리학상 수상
1957년 미국국적 양진녕(杨振宁) 노벨물리학상 수상
1976년 미국국적 딩자오중(丁肇中) 노벨물리학상 수상
1986년 미국국적 (이후 타이완 국적으로 변경) 리위안저(李远哲) 노벨화학상 수상
1997년 미국국적 스티븐 추(朱棣文) 노벨물리학상 수상
1998년 미국국적 데니얼 추이(崔琦) 노벨물리학상 수상
2000년 프랑스국적 가오싱젠(高行健) 노벨문학상 수상
2008년 미국국적 로저 첸(钱永健) 노벨화학상 수상
2009년 미국 및 영국 국적 찰스 가오(高锟) 노벨물리학상 수상
2012년 중국국적 모옌(莫言) 노벨문학상 수상
2015년 중국국적 투유유(屠呦呦)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다만, 중국 언론은 최근 <톰슨 로이터> 등에 예상 수상자로 중국 과학자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또 현재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일본이, '일본경제신문' 등에서 '중국이 기초 과학에 대한 막강한 투자를 하고 있다'라던지, '중국이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조만간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등 중국 연구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자 이를 언급하며 '2016 노벨상 수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국 네티즌의 관심을 받는 한춘위 교수는 누구? 

 

한편, 한 편의 논문으로 중국 과학계의 스타가 된 한춘위(중국 허베이 과학기술대) 교수에게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춘위 교수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크리스퍼 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새로운 유전자 편집 기술(NgAgo-gDNA)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춘위 중국 허베이 과학기술대 교수 - 한춘위 교수 제공_연합뉴스 제공
한춘위 중국 허베이 과학기술대 교수 - 한춘위 교수 제공_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최근 호주국립대 게이탄 부르지오 박사 등은 한춘위 교수의 이 기술이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과학계의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데, 2016 노벨상 발표와 맞물려 중국 언론과 대중은 다시 한춘위 교수의 연구 내용을 곱씹으며, 그 과학적 성과와 진정성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필자소개

최영휘 변호사. 법무법인 소명의 변호사로서 2008년부터 근무 중이며, 2012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기업 및 중국기업의 법률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북경어언대 중국어연수 및 길림대법과대학원에서 중국법 연수를 이수하였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중국SW인증제도 자문을 비롯 다수 한국의 SW기업, 콘텐츠 기업,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국진출 협력 사업에 필요한 계약 자문, 중국상표출원 등 지적재산권 자문, M&A 자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10월 03일 07: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20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