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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가치 있는 자연, 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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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가치 있는 자연, 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분석

2016.10.06 06:00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웬만한 카메라 못지않아지면서 사람들은 경치가 좋은 곳이나 특별한 곳 등에 가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기념하곤 합니다. 이에 최근 미국 버몬트대학교 연구진은 대중이 SNS에 올리는 이러한 사진들을 분석해 야외활동을 하는 데 있어 보호 및 보존, 개발이 필요한 자연환경을 찾아내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대중이 많이 찾는 곳이라면 그만큼 훌륭한 자연 환경일 것이라는 추측에서 시작된 연구입니다.

 

셀피를 찍고 있는 로라 손터(Laura Sonter)의 모습 - Will Watson 제공
셀피를 찍고 있는 로라 손터(Laura Sonter)의 모습 - Will Watson 제공

역사적으로, 국가나 지방 자치단체들이 야외활동을 위해 보호해야 할 지역의 가치를 매기고 관리 및 보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많은 지역들이 여름에만 입구 부스에 스태프를 두고 관리한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호 및 개발과 관련한 어떠한 데이터도 수집하려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싸고 시간만 잡아먹는 설문조사에만 의존하기도 했습니다.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이에 연구진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야외활동과 같은 일상을 SNS에 올리게 된 것에 주목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그렇게 올라온 사진들을 분석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버몬트 관광산업에 18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게 한 지역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플리커(Flickr)에 올라온 7,000장 이상의 지도정보가 포함된 사진들을 분석한 것이지요. 이를 통해 버몬트 주의 공공 공원 및 보호나 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선별해 냈습니다.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그렇다면 연구진은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보호 및 보존, 개발이 필요한 곳을 선별하는데 어떠한 기준을 사용한 것일까요? 그 기준에는 산림의 구성 및 사람들이 오고 간 흔적, 눈과 관련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조건 등의 8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곳이라면 보호 및 보존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도 쉽게 이루어져 개발도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Laura Sonter, University of Vermont 제공

이번 연구를 이끈 로라 손터 박사후 과정 연구원은 “이렇듯 보호 및 개발해야 할 자연을 찾아내는 작업은 뒤따라오는 여러 경제활동들을 고려했을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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