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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주사바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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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주사바늘 나왔다

2016.10.07 04:58

주사바늘을 찌른 뒤 피가 맺히는 일반 주사(위)와 출혈이 거의 없는 연구 결과(아래)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주사바늘을 찌른 뒤 피가 맺히는 일반 주사(위)와 출혈이 거의 없는
연구 결과(아래)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피부에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무출혈’ 주삿바늘을 개발했다.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 지혈이 어려운 혈우병 환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팀은 홍합을 모방한 생체 재료를 이용해 출혈을 막는 주삿바늘을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출혈 부위를 3분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피가 멈추지만 혈액 응고에 문제가 있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일반 주삿바늘 중에도 지혈제가 코팅된 종류가 있다. 하지만 지혈효과가 떨어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홍합이 만들어 낸 천연 접착물질에서 찾았다. 홍합은 바위에 붙어있기 위해 접착성 물질 중 하나인 ‘카테콜’을 만들어내는데, 연구진은 이를 지혈 작용을 하는 키토산과 합성해 ‘키토산-카테콜 필름’으로 만들었다.

 

이 필름을 주삿바늘에 입혀 건조하면 쉽게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했다. 이 필름은 혈액에 닿으면 젤리 형태로 바뀌며 출혈 부위를 물리적으로 막았다. 이렇게 만든 주삿바늘은 모든 혈관 및 근육 주사에 쓸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들과 결합해 응용범위를 더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0월 3일자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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