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과학계 새롭게 떠오르는 일자리 ‘연구장비 전문가’

통합검색

과학계 새롭게 떠오르는 일자리 ‘연구장비 전문가’

2016.10.11 18:31
최근 과학연구에 쓰이는 연구장비가 복잡해지면서 이를 운영하는 전문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최근 과학연구에 쓰이는 연구장비가 복잡해지면서 이를 운영하는 전문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연구장비를 운영하고 실험분석을 도맡는 ‘연구장비 전문가’가 과학계에서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장비의 대형화, 복잡화되면서 이를 운영하는 기술직 전문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전문 인력이 부족해 연구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2012년 6월 발간한 ‘출연(연) 기술·기능인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연구지원인력 비중은 2007년 기준 약 17%로, 독일(42.4%)이나 프랑스(42.0%), 일본(24.3%)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STEPI는 보고서를 통해 “전문기술인력은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연구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데 필수적인 인력인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안정적으로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연구장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장비엔지니어링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11개 지역에 전문교육기관을 두고 이공계 미취업 교육생을 모집해 1년 과정의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는 주사전자현미경, X선 형광분석기 등 연구장비 20여 종을 다룰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이 교육은 올해 8월까지 337명이 수료했고 이중 253명이 유관분야로 취업했다. 대학원 진학자 등을 제외하면 평균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정부가 7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한 결과, 약 1700여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2015년 1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분석업체 ‘켐트레이스’에 취업해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분석기(ICP-MS)를 운영하고 있는 김연정(25) 씨는 “함께 교육을 받은 동기들이 원하는 곳에 모두 취업했다”며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일이지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연간 100여 명 수준인 연구장비 전문인력을 공급을 점차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도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기획관은 “수준높은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내용도 민간수요에 맞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