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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건 내 물리학”…끝장 토론 나선 과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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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건 내 물리학”…끝장 토론 나선 과학자들

2016.10.14 15:00

한국물리학회·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제공
한국물리학회·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제공

복잡계 및 네트워크 물리학, 입자물리학, 응집물리학, 천체물리학, 실험물리학.


이름만 들어도 어려울 것 같은 기초과학분야 전문가들이 ‘세상의 기원’을 놓고 ‘설전’을 벌인다.

 

한국물리학회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저녁 8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과학 토크콘서트 ‘5인 5색 과학 썰전 – 내 물리학이 세상을 바꾼다’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로 다른 5개 분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5명이 각각 16분 16초 동안 각자의 물리학 분야에 대해 대중에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물리학의 다채로운 면을 접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분 16초라는 강연 시간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플랑크 길이(1.616×10⁻³⁵m)’란 개념에서 따온 숫자다. 플랑크 길이는 최초로 양자의 개념을 제시한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딴 기본 단위 중 하나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간의 개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크기를 말한다.

 

재치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TV 프로그램 ‘썰전’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물리학자들이 토크가 끝난 뒤 일명 ‘디스 배틀’도 벌일 예정이다. 디스는 ‘무례함’을 뜻하는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에서 유례된 말이다. 물리학자들이 서로 ‘내 물리학 분야가 가장 재밌고 중요하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면서 자신이 연구하는 물리학 분야의 미래 영향력 등을 자랑하는 것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중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물리학을 접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일상과 밀접한 물리학의 흥미로운 연구 주제를 엿볼 수 있다. 참여 전문가 중 정하웅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인터넷,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개체들이 상호 작용하는 관계로 연결된 시스템을 연구하는 복잡계 및 네트워크 물리학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성빈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물질에 대한 기본적인 성질을 이해하고 물질의 새로운 상(像)을 찾는 응집물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줄 전문가도 참여한다. 이강영 경상대 물리학과 교수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입자물리학 분야의 첨단 연구 성과들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물리학 법칙을 활용해 우주의 기원과 천체의 비밀을 밝히는 천체물리학 분야에는 김항배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가 나선다.

 

모든 토크와 디스 배틀이 끝난 뒤에는 어느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는지, 물리학계 최고의 달변가는 누구인지를 청중투표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승자를 가릴 계획이다. 행사 진행은 총 12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할 정도로 유명한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진행자 원종우 씨가 맡는다.

  

이번 ‘5인5색 과학 썰전’에 대해 물리학대중화특별위원회 간사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물리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물리학이 얼마나 재밌고 흥미로운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며 “물리학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 과학 대중강연과 달리 청중들은 웃고 즐기면서 물리학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한국물리학회 홈페이지(www.kps.or.kr) 또는 과학과사람들 홈페이지(www.sciencepeople.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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