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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틱’ 찍으면 영화 한편 3초만에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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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틱’ 찍으면 영화 한편 3초만에 전송

2016.10.19 07:00

 

ETRI에서 개발한 ‘징(Zing)’ 기술을 이용하면 영화 한 편을 3초 만에 무선 전송할 수 있다. - ETRI 제공
ETRI에서 개발한 ‘징(Zing)’ 기술을 이용하면 영화 한 편을 3초 만에 무선 전송할 수 있다. - ETRI 제공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1GB(기가바이트) 분량의 영화를 3초면 전송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 내에서 초당 3.5Gb(기가비트)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 ‘징(Zing)’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징’은 영어권에서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물체를 표현하는 의성어다.

 

징 기술은 60GHz(기가헤르츠) 대역의 초고주파를 활용한 덕분에 기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보다 전송속도가 8000배 이상 빠르다. 이 주파수 대역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초고주파 송수신 기술, 전용 안테나와 리더기, 칩 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징 기술을 적용하면 선을 연결하거나 USB를 꽂지 않아도 쉽게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10㎝ 내에서만 정보가 전달되므로 와이파이 같은 다른 무선통신에 비해 해킹 위험도 작다.

TV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화면, 쇼핑몰, 지하철 키오스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는 키오스크를 통해 데이터를 받으려면 외장장치를 기기에 부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ETRI는 치과의료기기 제조회사인 ‘굿닥터스’와 함께 징 기술이 접목된 의료용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치과에서 구강을 촬영한 X선 사진을 의사용 컴퓨터로 보내는 데 쓰이는 장치다. 또 징 기술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민간기업 ‘코프’는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할 칩과 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영진 ETRI 이동응용연구부장은 “현재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막바지 회의 중인데, 징이 표준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초고속 근접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돼 사업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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