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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대기에서 생명의 흔적 ‘메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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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9일 23:50 프린트하기

 

유럽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무인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와 화성의 상상도. - ESA 제공
유럽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무인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와 화성의 상상도. - ESA 제공

유럽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화성탐사선이 마침내 화성 궤도에 도착했다. 

 

유럽우주국(ESA)은 3월 14일 발사한 무인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가 5억 ㎞를 날아간 끝에 20일 자정 무렵 화성 궤도에 도착했다고 19일 밝혔다. 엑소마스는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는 탐사선으로 이름부터 ‘화성 우주생물학(Exobiology on Mars)’에서 따왔다.

 

엑소마스는 대기관측 우주선인 ‘미량기체궤도선(TGO)’과 화성착륙 로버인 ‘스키아파렐리’ 두 부분으로 이뤄져있다. 미량기체궤도선은 4일마다 화성을 한 바퀴씩 돌며 내년 말부터 2022년까지 화성 대기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메탄을 조사한다. 메탄은 화산활동이나 미생물의 생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로, 생명체 존재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다.  

 

스키아파렐리는 화성착륙 시험용 로버다. 화성 대기권에 시속 2만1000㎞로 진입하며 주변 온도가 섭씨 1750도까지 오르는 극한 상황을 버틸 수 있을지 시험한다. 2020년 발사할 정식 로버인 ‘엑소마스’의 착륙에 대비해 정보를 수집하는 성격이 강하다.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표면에서 메탄가스를 분석하는 임무도 띄고 있지만 배터리가 8일분밖에 없어 장기간 활동하지 못한다. 미량기체궤도선은 한국시간으로 19일 23시 42분경 화성궤도에 진입했고 스키아파렐리는 6분 뒤 화성표면에 착륙했다.

 

엑소마스의 성공으로 러시아와 유럽은 수십 년 만에 설욕을 한 셈이다. 그동안 화성에 도착한 로버는 총 7기인데, 이 중 정상적으로 착륙해 임무수행을 한 로버는 미국의 ‘소저너’,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등 4기뿐이다. 소련이 1971년 화성에 보낸 ‘마스 2호’와 ‘마스 3호’, 유럽이 2003년 보낸 ‘비글 2호’는 착륙과정에 문제가 생겨 연락이 두절된 바 있다. 

 

화성착륙 시험용 로버 ‘스키아파렐리’의 상상도.  - ESA 제공
화성착륙 시험용 로버 ‘스키아파렐리’의 상상도.  - ESA 제공

변지민 기자

h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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