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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 개발 청신호… 암세포 자기방어 시스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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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 개발 청신호… 암세포 자기방어 시스템 찾았다

2016.10.19 19:47

연구를 이끈 서울대 약학대학 김규원 교수 - 김규원 교수 제공
연구를 이끈 서울대 약학대학 김규원 교수 - 김규원 교수 제공

암세포가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에 견뎌내는 생화학적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서울대 약대 김규원 교수팀은 암세포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충격단백질70(Hsp70)’이란 생체 단백질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암세포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망가진 세포 속 단백질을 수선하며 자신을 방어한다. 단백질을 수선하기 위해선 단백질을 원래 모습으로 복구시키거나, 고장 난 단백질을 분해해 없애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지금까지 복구와 제거 두 과정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교수진은 암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열충격단백질70’이 손상된 단백질을 수선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단백질이 ‘아세틸화’라는 과정을 통해 단백질 복구와 분해, 두 과정을 조절했다. 아세틸화는 ‘아세틸기(CH3CO-)’라는 화합물질이 세포 속에 붙는 과정이다. 열충격단백질70에 아세틸기가 붙는지에 따라 손상 단백질을 수선하는 자기방어 시스템이 조절됐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원리를 밝혀낸 것으로, 효과 높은 항암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열충격단백질70의 아세틸화를 조절하는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항암 치료의 효과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6일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세포는 손상된 단백질을 복구하거나 분해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한다. - 김규원 교수 제공
세포는 손상된 단백질을 복구하거나 분해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한다. - 김규원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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