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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에서 초콜릿의 맛이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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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0일 06:00 프린트하기

체중 조절은 해야 하는데 군것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또 채소가 건강에 좋은 건 알겠는데 별 맛이 없어 먹지 않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 분들에게 전하는 희소식입니다. 건강 및 체중 조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맛은 별로 없는 음식을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느껴지게 해주는 기기가 영국 런던의 시티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바로 ‘테이스트 버디(Taste Buddy)’라는 이름의 기기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테이스트 버디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기기에 부착된 폭 2cm의 탭(tab)을 혀에 대면 열 및 전기 신호가 방출되어 입맛을 자극하는 것인데요. 디바이스를 급속 가열해 그 열로 특정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단 맛을 느끼게끔 하고 약한 전류를 통해 짠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초기 버전의 테이스트 버디는 달콤한 맛이나 짭쪼롬한 맛만 모방하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향후 버전은 우리의 식단을 완전히 변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에서 육즙이 풍부한 스테이크의 풍미가 느껴지거나 특별한 맛 없는 브로콜리가 초콜릿 같은 달콤한 맛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지요.


이 연구를 이끌고 테이스트 버디를 고안한 아드리안 척 교수는 이 기기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생각에 현재는 매우 진지하고 흥미롭게 이 연구를 진행해 가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종국에는 테이스트 버디가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단계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테이스트 버디 시연중인 아이 - Adrian Cheok 제공
테이스트 버디 시연중인 아이 - Adrian Cheok 제공

또한 테이스트 버디는 채소 먹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척 교수는 엔지니어가 되었을 때 아이들로 하여금 채소를 초콜릿처럼 먹게 하는 기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작은 생각을 시작으로 이렇게 획기적인 기기를 고안해 만들어낸 것입니다.


건강에는 좋지만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달큰짬쪼롬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느껴지게끔 바꿔주는 기계, 참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년 3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빅뱅페어 과학박람회’에서 이 테이스트 버디에 대한 시연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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