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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유로 물거품… 露-EU 화성 착륙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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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1일 13:48 프린트하기

 

스키아파렐리가 하강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 유럽우주국(ESA) 제공
스키아파렐리가 하강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 유럽우주국(ESA) 제공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이 사실상 우주미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와의 교신이 갑작스럽게 끊겼다. 유럽우주국(ESA)은 “화성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예정시각 약 50초를 앞두고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엑소마스는 착륙선 스키아펠리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모선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TGO)’로 나뉜다. ESA는 스키아파렐리가 TGO에서 분리된 때부터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보낸 신호를 분석해 착륙 실패 원인을 찾고 있다. TGO 역시 착륙선과 교신하는 원격 측정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TGO가 어떤 신호를 수신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ESA는 지금까지 일부 신호 분석 결과, 착륙 실패 원인으로 ‘낙하산’과 ‘반동추진기’를 꼽고 있다. 낙하산이 늦게 펼쳐지면서 착륙 속도를 줄이지 못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또 착륙시 사용하는 ‘반동추진기’가 본래 30초 동안 가동되도록 설계됐으나 3~4초 정도로 짧게 가동된 것으로 확인돼 이 역시 또 다른 실패 원인으로 꼽고 있다.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ESA 안드레아 아코마초 유럽우주국 연구원은 “아직 착륙선이 화성 표면에 닿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추가 자료를 분석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얀 뵈르너 ESA 국장은 “스키아파렐리의 첫 번째 임무는 유럽의 착륙기술을 시험하는데 있다”며 “모선으로부터 분리돼 하강하는 동안 보내온 자료도 미래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아파렐리의 신호 두절로 유럽과 러시아의 화성 도전은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마스 2호’와 ‘마스 3호’, 유럽의 ‘비글 2호’와 함께 총 4기의 로버가 화성 착륙에 실패했다. 유럽과 러시아 우주국은 이번 엑소마스 프로젝트에 10억 유로(약 1조238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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