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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만 명, 집단지성의 힘… 화성서 새 탐사 지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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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만 명, 집단지성의 힘… 화성서 새 탐사 지점 찾았다

2016.10.24 20:13
시민 1만 명의 도움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발견한 화성 표면의 ‘스파이더(Spider)’ 지역. 스파이더는 얼어붙은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다량 매장돼 있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폭발이 일어난다. 거미의 다리 모양으로 길게 표면으로부터 긴 구멍이 나 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시민 1만 명의 도움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발견한 화성 표면의 ‘스파이더(Spider)’ 지역. 스파이더는 얼어붙은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다량 매장돼 있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폭발이 일어난다. 거미의 다리 모양으로 길게 표면으로부터 긴 구멍이 나 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새 탐사 지점을 찾는 데 시민의 집단지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ASA는 1만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화성의 남극 지역을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화성 탐사선이 새로운 탐사 목표 지점인 ‘스파이더(Spider)’를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파이더는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곳에서 자주 생겨난다.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며, 화성 표면에 생긴 여러 가닥의 틈새가 마치 거미 다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과학자들은 스파이더 지형이 땅속에 얼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체로 변해 밖으로 분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어 과학자들의 연구 과제로 꼽힌다.

 

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 1만 명은 웹사이트 ‘플래닛 투어’를 통해 NASA의 화성 궤도선인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방대한 화성 표면 이미지를 눈으로 분석하고 이를 NASA에 알렸다. NASA는 이들 시민이 지목한 20여 개의 새로운 스파이더 후보 지역 중, 실제로 스파이더를 찾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MRO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인 ‘하이라이즈(HiRISE)’를 이용해 새롭게 찾아낸 스파이더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캔디스 한센 미국 행성과학연구소 HiRISE 총괄책임자는 “시민의 도움이 없었다면 스파이더를 찾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파이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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