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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에게 가장 빨리 반응하는 건 엄마 or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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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에게 가장 빨리 반응하는 건 엄마 or 아빠?

2016.10.24 17:00

고양이의 세계에서 암컷과 수컷 중 새끼의 울음소리에 누가 더 빠르게 반응할까요? 네, 예상했겠지만 암컷이 더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최근 독일 하노버 수의과대학교의 연구진이 이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새끼를 낳아본 암컷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다음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팝뉴스 제공
GIB 제공

사실 수컷도 새끼에게 반응하긴 합니다. 하지만 암컷이 반응하는 속도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수컷의 귀는 암컷의 그것보다 새끼의 소리에 둔감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바로 암컷은 긴급한 상황 가운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새끼의 울음소리를 빠르게 탐색해 반응하도록 귀의 기능이 수컷보다 훨씬 더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 특별한 어미로서의 본능은 모든 암컷 고양이에게서 관찰되었습니다. 그들이 출산 경험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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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17마리의 성체 고양이와 16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고양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험 내용은 새끼 고양이들을 어미로부터 3분간 분리시켜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분리되어 있는 동안 새끼 고양이들이 부모와 함께 있지 않음을 깨닫고 내는 낮은 음의 울음소리를 녹음했습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새끼 고양이들에게 약간의 스트레스를 가하고 그때 나타나는 높은 음의 울음소리를 녹음했습니다. 


그 후 성체 고양이들에게 마실 물과 우유를 주고는 녹음된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성체 고양이들의 반응 시간을 측정했는데요. 암컷의 경우, 새끼 고양이의 높은 음의 울음소리에 낮은 음의 울음소리보다 더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반면 수컷의 경우, 새끼들의 울음소리에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좀 더 위급한 상황의 높은 음의 울음소리에 더 빠르거나 다르게 반응하지는 않았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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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면, 암컷과 수컷 모두 새끼 고양이의 낮은 음의 울음소리에는 별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의 미묘한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반응하는 것은 암컷에게서만 나타나는 모습이었지 수컷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이 출산 경험과 상관없이 암컷 모두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보며 역시 모성은 본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BMC 진화생물학(BMC Evolutionary Biology)’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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