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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테스트] 당신은 얼마나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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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테스트] 당신은 얼마나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까

2016.10.25 15:00

삶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로만 가득하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관계적인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곤 한다. 때로는 불의한 일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를 넘어지고 좌절하게 만드는 일들이 가득한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무엇이 우리 인간으로하여금 다시 일어날 힘을 주는 걸까?

 

GIB 제공
GIB 제공

삶의 다양한 스트레스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회복탄력성(Resilience)라고 부른다. 연구들에 의하면 이런 극복능력이 강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고 한다.


1.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소에 기쁨, 즐거움 등의 긍정적 정서를 많이 느끼는 편이다. 2. '다 의미가 있겠지.'라며 힘든 일에서도 나름 긍정적인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3. '유머'를 잃지 않는 편이다. 4.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에서도 감사함이나 기쁨을 느낄 줄 안다. 5. 문제 상황에서는 이를 회피하기보다 직시하고, 문제를 열심히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Ong 등의 연구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이 회복탄력성의 한 가지 비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약 2주간 사람들의 기질적 탄력성과 매일매일 얼마나 긍정적 정서(기쁨, 즐거움, 신남, 등) 및 부정적 정서(화, 불안, 슬픔 등),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우선 연구자들은 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서 쉽게 회복되는 현상을 확인했다(전 날 스트레스가 다음날 기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 효과가 이들이 평소 '긍정적 정서'를 많이 느끼기 때문일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날 부정적 정서를 많이 느끼는 반면 긍정적 정서는 적게 느끼는 편인데,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정도가 긍정적 정서를 느끼는 정도와 별 상관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즉 타격으로부터 잘 회복하는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터져서 기분이 나쁘더라도 즐거움은 또 즐거움대로 잘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 좋은 일이 발생해도 부정적인 감정에만 휘둘리지 않는 조절능력을 가지고있다는 것. 결국 정신적으로 강인하다는 것은 부정적 정서의 부재가 아니라 그것에 잠식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어느 정도 초연할 줄 알거나 심지어 웃어넘길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부정적 정서에만 잠식당하지 않고 긍정적 정서 또한 느낄 수 있는 것의 장점은 긍정적 정서의 치유효과를 보아도 알 수 있다. Fredrickson 등의 연구에 의하면 긍정적 정서는 스트레스로 난리가 난 몸과 마음 상태를 안정시켜 주는 등 부정적 정서의 악영향을 '취소'하고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그냥 쉬는 것보다 원래의 심혈관 반응 수준을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 또한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써서 고갈된 정신력을 ‘재충전’해주어 낮아졌던 자기통제력을 회복시켜주는 효과 또한 나타난다. 긍정적 정서는 거친 세상에서 심신을 회복시켜주는 마법의 지우개라고나 할까.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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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힘들때일수록 계속 침울하게만 있으려 하지 말고 취미활동을 하거나 억지로라도 밖에 나가서 기분전환을 하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등 긍정적 정서를 느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의 악영향을 견디고 빨리 소진되지 않을 수 있다.


치유 뿐 아니라 긍정적 정서는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예컨대 평소 긍정적 정서를 잘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어려울 때 주위의 도움과 위로를 잘 얻는 편이라는 발견들이 있었다. 늘 음울한 사람들에 비해 평소 호감을 잘 얻고, 관계를 잘 쌓아두는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정적 정서에 빠져 있을 때보다 긍정적 정서를 느낄 때 무엇을 해볼 용기나 도전의식을 갖게 된다.


따라서 멘탈이 쉽게 부숴지고 성격적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일수록 더더욱 평소에 취미활동, 덕질, 친구와의 수다, 봉사활동 등 뭐가 되었든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힘들 때 부정적 정서에만 파묻히지 않고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힘들수록 버텨내기 위해서라도 ‘일상’과 ‘소소한 즐거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자. 상황이 이렇지만 행복감을 죄악시하지 말자고,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지금 행복할 필요가 있다고 서로 숨통을 틔어주고 지지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참고문헌
Ong, A. D., Bergeman, C. S., Bisconti, T. L., & Wallace, K. A. (2006). Psychological resilience, positive emotions, and successful adaptation to stress in later lif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1, 730-749.

 

※ 필자소개
지뇽뇽. 연세대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적인 심리학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지뇽뇽의 사회심리학 블로그’ (jinpark.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과학동아에 인기리 연재했던 심리학 이야기를 동아사이언스에 새롭게 연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 주를 건강하게 보내는 심리학을 다룬 <심리학 일주일>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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