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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스 주성분 ‘일산화탄소’로 뇌 손상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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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5일 18:00 프린트하기

외상후뇌손상(TBI)에 걸린 쥐의 뇌(왼쪽)와 일산화탄소를 투여한 뒤 쥐의 뇌(오른쪽). 검게 손상된 부위가 줄어듬을 알 수 있다. - 강원대 제공
외상후뇌손상(TBI)에 걸린 쥐의 뇌(왼쪽)와 일산화탄소를 투여한 뒤 쥐의 뇌(오른쪽). 검게 손상된 부위가 줄어듬을 알 수 있다. - 강원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손상된 뇌를 치료할 방법을 찾아냈다. 일산화탄소는 중독될 경우 체내 산소공급을 차단해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유해 기체로 알려져 있다. 과거 자주 발생했던 ‘연탄가스 중독 사고’의 원인이 일산화탄소다.

 

최윤경 강원대 연구원 팀은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외상후뇌손상(TBI) 환자에게 소량의 일산화탄소를 투여하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외상후뇌손상은 뇌에 충격을 받을 경우 생기는 뇌 질환이다. 많은 뇌세포가 동시다발적으로 기능 이상을 일으켜 뇌 기능이 감소하거나 소실된다. 운동선수나 건축 근로자에게 종종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아직 완전한 치료법은 없었다.

 

연구진은 최근 소량의 일산화탄소를 고혈압, 항암제, 염증 억제제로 사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인 것에 착안해 이를 외상후뇌손상 치료에 적용했다. 뇌 손상에 걸리게 한 쥐에게 손상 1시간 뒤 체중 1kg 당 4mg에 해당하는 소량의 일산화탄소를 투여했다.

 

그 결과 일산화탄소가 쥐의 혈관주위 세포를 보호하고,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함을 확인했다. 또 이들 쥐는 손상됐던 인지능력과 운동능력도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혈관 주위 세포 및 신경세포와 일산화탄소의 관계를 연구한다면 더 다양한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뇌졸중, 알츠하이머 등 일산화탄소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이 될 수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9월 26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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