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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의 독주 <닥터 스트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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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7일 07:00 프린트하기

한국 코미디 영화의 흥행 파워를 일깨운 <럭키>(a.k.a. 행운의 열쇠)의 인기가 엄청나다. 첫 단독 주연작으로 5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배우 유해진에 향한 뜨거운 관심에 ([삼시세끼]를 제대로 챙겨보지 않았던) 필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어쨌든, 대세 <럭키>를 밀어내고 새롭게 극장가를 점령할 블록버스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두 편의 재개봉 영화를 함께 소개한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주)팝엔터테인먼트,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주)팝엔터테인먼트,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닥터 스트레인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닥터 스트레인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올 한 해 이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이 많을 것 같다. ‘마블 최강의 히어로’라는 자신만만한 타이틀을 달고 개봉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얘기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슈퍼 히어로의 탄생기를 그린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위기를 극복하고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한 인간의 일대기를 그린다.


그 ‘인간’을 연기한 이는 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배우(52…)다. 워낙 ‘셜록’의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 역에 캐스팅 되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막상 작품이 공개되자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의사인 동시에, 오만하지만 유머러스하고 강력한 능력까지 갖춘 엄친아 같은 히어로로 탄생한다. 2018년에는 ‘어벤져스’ 시리즈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대단하다. 그리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까지 연기력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를 빛낸다. 모두 한 작품의 주연급으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제목부터 이상한(Strange) 영화라서 배우들 모두가 끌렸나 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는 (의외로) <지구가 멈추는 날>이라는 희대의 영화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이다. 감독이 마블 수장에게 뒷돈을 챙겨준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는데 (농담이다. 하지만 실제로 프레젠테이션에 돈을 많이 썼단다)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핫한’ 영화를 통해 스콧 데릭슨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유명세와 함께 연출력에 대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마블이 또 한 사람 살렸다.


*영.혼.남의 기대평: 지난 25일 전야 개봉해 반나절 만에 12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대체적으로 ‘재밌다’, ‘멋진 비주얼’, ‘역시 베니’ 등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심지어 영상미만 놓고 봤을 때는 ‘약빨고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 상반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이어 금주 주말에도 마블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DC는 각성하라!)


 

파이트 클럽 - (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트 클럽 - (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2. <파이트 클럽> & <세븐>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이터널 선샤인>의 대성공 이후 수많은 재개봉 영화들이 홍수를 이루는 극장가. 지난 주엔 <노트북>이 재개봉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와중에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재개봉한다. (기획된 재개봉 영화랄까)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 두 편은 <나를 찾아줘>, <소셜 네트워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리는 데이빗 핀처의 초기작 두 편이다. <파이트 클럽>과 <세븐>인데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돌싱’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영화계의 미다스의 손’ 이동진 평론가가 특별히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파이트 클럽>은 일상의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이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를 만나 ‘파이트 클럽’을 결성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99년,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감각적인 비주얼과 파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주목 받은 영화다. 탄탄한 연출력과 충격적인 반전으로 관객들을 쥐락펴락 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패기가 느껴진다. 당시엔 젊은 축에 속했던 두 배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 대결을 눈여겨 봐야 하는 작품이다. 개성파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의 명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세븐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세븐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두 번째로 <세븐>은 7가지 죄악인 탐식, 탐욕, 나태, 욕정, 교만, 시기, 분노를 주제로 연쇄 살인을 벌이는 살인마의 행적을 쫓는 스릴러 영화. 앞서 소개한 <파이트 클럽> 보다도 4년 먼저 개봉한 영화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나를 찾아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조디악> 등 스릴러 영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감독의 장기를 확인할 수 있다. 브래드 피트는 기네스 팰트로와 연인으로 등장해 실제 커플로 발전하기도 했고, (아, 옛날이여) 반전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케빈 스페이시는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관객이라면 큰 스크린을 통해서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겠다.


*영.혼.남의 기대평: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후 함께 작업하지 않은 데이빗 핀처 X 브래드 피트 콤비의 새로운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이 두 영화로 잠시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

 

 

※ 편집자주

대체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영화’가 무슨 말이냐고? 일단 ‘오X기’ 그룹의 PPL은 아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으로 매주 목요일 나올 이 칼럼은 ‘영화 혼자 보는 남자’(영.혼.남=필자)가 3분 만에 추천하는 금주 개봉 영화 소식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매주 목요일, 손이 심심한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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