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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성공비결은 ‘컴퓨팅적 사고’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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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8일 07:47 프린트하기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 SW교육 포럼’에 참가한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SW교육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 SW교육 포럼’에 참가한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SW교육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의 65%는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얻어 일하게 된다.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SW)가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컴퓨터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기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 SW 교육 포럼’에 참가한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비하려면 SW 교육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美 오바마 “모든 학생에게 SW 교육”
 

미국 정부는 컴퓨터 분야 인력 부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020년 컴퓨터 직업 수요는 140만 명에 이르지만 인력은 4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월 연설을 통해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SW를 가르치는 ‘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40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은 SW 교육을 일찍부터 시작했다. 주(州) 차원에서 컴퓨터 과학에 대한 교육 필요성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런 요구가 국가 정책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루트 파머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선임정책자문관은 “미국의 50개 주 중 31개 주에서는 이미 컴퓨터과학 교육을 도입했고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대기업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SW 교육 정책은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英 학교선 SW 의무적으로 배운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SW를 의무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2014년 9월부터 5~14세 학생들은 모두 SW 및 컴퓨터 관련 교육을 주당 1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영국의 SW 의무교육은 도입 후 2년이 지났으며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의 중학교 졸업고사 격인 ‘GCSE’ 시험은 컴퓨터과학이 선택 과목으로 들어가 있으며, 물리학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컴퓨터 과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 대학과 협력해 교사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SW 교육에 대한 교사의 자신감은 26%에서 88%로 상승했다.
 

빌 미첼 영국컴퓨터협회(BCS) 교육 총괄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가르친다는 의미가 크다”며 “컴퓨팅 교육은 아이들의 학습 태도와 타 과목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특히 수학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韓선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 배양 목표
 

한국의 SW 교육은 2018년부터 의무화된다. 초등학교부터 코딩을 가르쳐 컴퓨팅 사고를 강화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900개의 선도 학교를 선정해 SW 교육을 운영이며 2020년엔 특수학교를 제외한 초·중·고등학교 전체(약 9000개)로 늘려 갈 방침이다.
 

한국의 SW 교육은 팀을 이뤄 교육을 추진하는 등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수업시간 확보를 위해 초등학교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후 수업에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교사도 최소 5000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김윤정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문화본부장은 “국내에선 매년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34시간의 의무교육을 시행할 계획인데 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른 교과들과 연계한 융합교육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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