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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잘 나가는 캐릭터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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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잘 나가는 캐릭터는 무엇?

2016.11.04 16:00

31년 간 미국의 거대 보험사 ‘메트라이프(Metlife)’의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약하던 스누피(Snoopy)의 모습을 더 이상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트라이프가 생명보험 파트를 분사하고, 기업 보험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마케팅 방향이 바뀌어 스누피와도 결별하기 때문이다.

 

메트라이프는 그간 딱딱하고 무색 투명한 보험업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누피’ 캐릭터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스누피 캐릭터 사용료는 연간 약 17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간 메트라이프가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얻은 마케팅적 효과는 적지 않다는 평가이다. 

 

 

Joos snoopy 제공
Joos snoopy 제공

사실, 마케팅에 있어서 좋은 캐릭터 하나는 열 명의 스타 부럽지 않은 역할을 한다. 물론 상품이나 서비스 별로 광고나 마케팅에 있어서 영화배우나 가수 등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분야도 많이 있다. 하지만, 스타는 지속적으로 인기나 흡입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각종 스캔들에 연루될 경우 그 스타가 광고한 상품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반면 캐릭터는 한번 대중에게 이미지가 형성되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중국산 슈퍼 캐릭터는?

미국에 ‘미키 마우스’, 일본에 ‘헬로우 키티’라는 글로벌 킬러 캐릭터가 있다면, 중국에는 이 정도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지는 캐릭터가 있을까? 사람마다 평가는 다르겠지만, 필자의 의견으로는 아직 이런 정도의 고급 캐릭터는 없지 않나 싶다.

 

그래서 중국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에서 회자되는 캐릭터는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캐릭터이다. 그나마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 캐릭터 ‘시양양(喜羊羊)’정도가 아동, 유아 용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바이두 제공
바이두 제공

캐릭터 활용 마케팅이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흡입력 있고 영향력이 큰 캐릭터를 키우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캐릭터 자체만 놓고 보면 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인물에 불과하므로 이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를 가진 존재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관리는 전문적이기도 하고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실내공원 - 바이두 제공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실내공원 - 바이두 제공

 

뚱(ddung)을 활용한 마케팅 - JD.com 제공
뚱(ddung)을 활용한 마케팅 - JD.com 제공

● 스타로 떠오르는 메신저 캐릭터들

 

전통적으로 캐릭터 하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웹툰, 게임으로부터 비롯되었으나 최근에는 거대 인터넷 회사들이 앞장서서 캐릭터 발굴에 열을 올리는 것도 새 트렌드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의 ‘라인 프렌즈’가 이미 캐릭터 사업에서 굳건한 위치를 선점했다. 중국에서도 최근 QQ, 위챗 등의 메신저를 운영하는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 마텔과 손잡고 QQ의 대표 이미지인 펭귄 캐릭터 등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JD.com 제공
JD.com 제공

 

JD.com 제공
JD.com 제공

 

JD.com 제공
JD.com 제공

현재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캐릭터 대전(大戰)’이라고 말을 해도 틀린 말일 아닐 정도로 각 캐릭터들 사이의 경쟁이 심하다 (물론 경쟁과 동시에 캐릭터들 사이의 협력도 활발하다). 아무쪼록 한국의 캐릭터들도 힘을 내서 대륙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 편집자주

‘중국’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인구’ ‘음식’ ‘짝퉁’ 등이 떠오를 겁니다. 중국산 제품을 단순히 복제품, 모방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 모방성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에서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지적재산권, 중국 법률 등을 자문하는 최영휘 변호사와 함께 중국 모방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자소개

최영휘 변호사. 법무법인 소명의 변호사로서 2008년부터 근무 중이며, 2012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기업 및 중국기업의 법률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북경어언대 중국어연수 및 길림대법과대학원에서 중국법 연수를 이수하였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중국SW인증제도 자문을 비롯 다수 한국의 SW기업, 콘텐츠 기업,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국진출 협력 사업에 필요한 계약 자문, 중국상표출원 등 지적재산권 자문, M&A 자문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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