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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바로 '너' 때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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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바로 '너' 때문이었구나

2013.07.09 17:59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90%가 될 정도로 높다. 문제는 대장암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 대장암 환자의 절반은 암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해 완치율도 현저히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연구진이 대장암 발생과 전이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조선대 의대 유호진 교수팀은 ‘APEX1’단백질이 대장암의 발생, 진행, 그리고 전이를 촉진하는 대장암 유발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이 단백질이 암세포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는 알려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진 바는 없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쪽에는 ‘APEX1’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된 암세포를, 다른 한쪽에는 이 단백질을 제거한 결핍 암세포를 주입했다. 그 결과 과발현 암세포를 주입한 쥐는 암이 크게 성장한 반면, 결핍 세포를 주입한 쥐에는 암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이 단백질이 이미 발생한 암 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과발현 암세포와 결핍 암세포를 형광물질로 염색한 뒤 실험쥐 뱃 속에 주입한 다음 한 달 뒤 관찰해 본 결과, 암세포를 주입한 쥐의 폐에만 암이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앞으로 'APEX1' 단백질 발현 분석을 통해 대장암 발생 및 진행단계를 예측하고, 대장암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연구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 of Clinical Investigation)‘ 7월 둘째 주 온라인 판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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