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문의가 솔직히 말해주는 남자의 성] <7> 몇살까지... 할 수 있을까요?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11월 03일 18:00 프린트하기

Q. 저는 섹스를 인생의 가장 큰 행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섹스를 할 때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힘이 약해지고 섹스도 시들해질 것이라 생각하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남성은 과연 몇살까지 할 수 있을까요? 

 

A. 섹스와 장수,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인류의 화두 2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시황의 불로초나 서양 연금술사의 불로장생 비법, 정력제와 비아그라의 폭발적 증가는 모두 장수와 섹스에 대한 강렬한 관심을 그대로 표현한 것에 다름 아닙니다.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단지 장수하는 것으로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고, 늘어난 수명만큼 삶의 질을 중요시하게 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중에 섹스만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노화는 성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적 반응이 와도 쉽게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발기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보다 더 강한 자극과 시간이 필요하며, 발기가 되어도 크기나 단단한 정도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남성호르몬이 떨어져서 성적 관심이 줄어들고 정액량이 적어지며, 자연발기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그럼, 남성은 언제까지 섹스가 가능할까요? 다시 말해서 섹스의 정년은 몇 살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 가장 고무적인 대답을 제시한 사람은 미국의 성과학자 알렉산더 박사입니다. 그는 "사람은 100살까지도 섹스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성반응 연구로 유명한 마스터즈 박사 역시 "80세가 넘어도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시하마 아쓰미라는 일본의 산부인과 의사가 1970년 노인 4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가 75세까지 적어도 한달에 한 두번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일본의 평균수명이 75세 전후였음을 생각할 때 문자 그대로 “죽을 때까지” 가능한 것이 섹스인 것입니다. 

 

섹스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음경 퇴화를 늦쳐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고환 위축을 예방합니다. 남녀 모두 뇌를 자극해 노화와 치매, 건망증 등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행위를 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은 면역력을 증가시킵니다. 

 

또 섹스 횟수와 수명은 정비례합니다. 섹스를 많이 할수록 오래 산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견해입니다. 이는 ‘섹스를 즐길 체력이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이고, 건강하면 오래 사는게 당연하다’는 정도의 상식론이 아닙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영국 연구진이 10년 간에 걸친 추적 조사로 밝힌 사실입니다. 45-49세까지의 남성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의 섹스를 하는 남성과 월 1회도 하지않는 남성 쪽의 사망률을 비교해본 결과 전자에 비해 후자의 사망률이 약 두배나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코틀랜드 연구팀이 3500명을 대상으로 신체 나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주 3회 이상 섹스하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년 1개월, 여자는 9년 7개월이나 젊은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주 1∼2회 섹스를 갖는 사람은 월 1회 이하 섹스하는 사람보다 10년 후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통계학적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섹스, 평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섹스를 평생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히 발기력을 관리해야 합니다. 굳이 정력제나 발기치료제를 먹지 않아도 꾸준히 뇌·혈관·자율신경의 건강을 관리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나 섹스는 가능하다는 것이 성의학계의 최신 이론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이는 섹스를 관장하는 총사령탑이 하반신이 아니라 뇌임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성호르몬은 뇌에서 분비되고, 성욕도 뇌에서 불을 댕기고, 성감 역시 뇌에서 느낍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곳은 아래가 아니라 위겠죠.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려면 성기에 집착하지 말고 뇌와 혈관, 자율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밤에 충실하면 장수와 섹스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값비싼 보약과 영양제보다 규칙적으로 섹스를 즐기는 것이 더 좋은 명약입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죽을 때까지 가능한 것이 섹스입니다!

 

 

※ 필자소개
이영진. 부산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수료. 현재 대구 코넬비뇨기과 원장이자 세계성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이다. 남성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이자 남자이다. 대한민국 남성의 성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품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이영진 비뇨기과 전문의

conel7582@naver.com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6년 11월 03일 18: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9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