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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몸에 생기는 ‘줄무늬’의 비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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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03일 03:01 프린트하기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여러 동물이 몸에 규칙적인 줄무늬가 생긴다. 이런 줄무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겨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연구진이 아프리카줄무늬쥐의 등의 생기는 줄무늬의 비밀이 유전자에 따른 색소변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국 하버드대 진화생물학과 호피 호엑스트라 교수 연구팀이 아프리카줄무늬쥐의 ‘Alx3’라는 유전자가 멜라닌 분비를 억제해 줄무늬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학술지 ‘네이처’ 2일자에 발표했다. 멜라닌은 사람에게도 있는 색소로, 멜라닌 양에 의해 피부색이 결정된다. 

 

호엑스트라 교수팀은 줄무늬가 없는 실험용 쥐와 아프리카줄무늬쥐의 피부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발현되는지를 확인했다. 이 결과 실험용 쥐는 몸 전체에서 Alx3가 활성화돼 있었고, 아프리카줄무늬쥐는 줄무늬의 밝은 부분에서만 Alx3가 발현되고 있었다.

 

연구진은 Alx3가 멜라닌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lx3는 멜라닌 세포를 분화시키는 DNA에 결합해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했다. Alx3가 많이 발현된 부위는 멜라닌 색소가 적게 분비돼 하얀색을 띠었다.
 
호엑스트라 교수는 “약 70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줄무늬쥐와 갈라진 북미얼룩다람쥐도 Alx3 유전자에 의해 줄무늬가 조절된다”며 “두 종이 완전히 독립된 상태에서 같은 방식으로 줄무늬를 만들도록 진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준섭 기자

j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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