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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성공 가능성 예측하는 ‘역량 평가’ 지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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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성공 가능성 예측하는 ‘역량 평가’ 지수 나왔다

2016.11.06 19:09
각 과학자의 연구 성과를 곡선그래프로 나타냈다. 빨간색 봉우리는 평생 성과 중 최고 인용수를 얻은 것이다. - 사이언스 제공
각 과학자의 연구 성과를 이미지로 나타낸 것. 빨간색 봉우리는 평생 성과 중 최고 인용수를 얻은 것으로, 과학자마다 그 패턴이 모두 다르다. - 사이언스 제공

연구자가 이룩할 수 있는 과학적 성과를 예측할 수 있을까. 미국 연구진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기존 연구 업적들을 분석해 새로운 평가지수를 제시했다. 연구 성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어 연구개발 투자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앨버트-라슬로 바라바시 교수팀은 과학자 개인의 연구 능력(Q)을 바탕으로 운에 따른 성공 예측 지수인 ‘Q모델’을 만들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4일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물리학자 2887명이 20년 동안 발표한 논문을 분석해 Q모델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과학자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때는 인용지수(IF)나 에이치인덱스(h-index) 같은 지수를 주로 이용했다. 이 지수에 따르면 대부분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역량이 더 높게 나오지만, 그 까닭은 젊은 과학자들이 논문을 내는 수 자체, 즉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추가 조사 결과 논문을 내는 빈도와 관계없이 좋은 연구 성과를 내는 시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좋은 연구성과는 경험이나 나이와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생산성을 배제하고, 최고 인용수를 나타내는 연구 성과가 운(p)과 개인역량(Q)의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 내렸다. ‘최고인용수(C)=운(p) X 개인역량(Q)’라는 수식을 통해 개인역량(Q)이 높은 과학자만이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물리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역량(Q)을 계산해 내는 ‘Q모델’도 개발했다. Q모델을 이용하면 연구 경험에 따라 변하지 않는 평가지수, 즉 과학자 개인의 기본적 역량을 나타내는 ‘Q’값을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이 2887명의 물리학자들에게 Q모델을 시험해본 결과, 76%에게서 전 생애 동안 같은 값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바라바시 교수는 “Q모델을 통해 과학자의 성공을 예측하는 일은 기존 지수들에 비해 정확하다”며 “다만 교육의 정도, 연구 기관, 성별 등 다른 요소들이 Q값, 즉 개인의 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앞으로 밝혀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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