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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vs 현대차, 미래車 '커넥티드 카' 패권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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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vs 현대차, 미래車 '커넥티드 카' 패권 사활

2016.11.16 13:30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효준 BMW 사장(왼쪽)과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이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 카 T5를 공개하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효준 BMW 사장(왼쪽)과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이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 카 T5를 공개하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자동차 산업의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부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BMW 그룹 코리아가 최근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IT기술을 연결시켜 양방향으로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차 시동을 걸거나 히터를 조작하고, 날씨나 길 안내 등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기술등을 포괄한다.

15일 BMW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SK텔레콤과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 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 시연회를 가졌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은 "BMW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가치 창조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고객 만족을 위해 사람과 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를 현실화하기 위해 문화·기술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미래 커넥티드 카를 도입할 것이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BMW는 SK텔레콤의 통신 기술을 통해 드라이빙 센터에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파일럿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BMW 뉴 X5와 7시리즈 차량에 5G 단말기를 장착해 다양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에 나서게 됐다.

구체적으로 영상 인식, 5G V2X(운전 중 다른 차량과 통신하는 기술)와 4K UHD 영상 스트리밍,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 컨퍼런스, 5G 익스피리언스 버스, 드론 헬퍼(Drone Helper)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커넥티드 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BMW는 앞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경기도와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시설, 자기유도 장치, V2X, 디지털 고밀도 전자지도 등 경기도의 서비스 인프라 지원 속에 BMW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술 시험과 연구를 진행해 보다 안전하고 최적화된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BMW는 올해 9월 같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사인 벤츠, 아우디를 비롯해 장비·통신회사인 인텔, 에릭슨, 퀄컴, 도이치 텔레콤, 보다폰, SK텔레콤과 5G 자동차협회(5GAA, 5G Automotive Association)를 구성해 그룹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 - 포커스뉴스 제공

 

현대차 역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커넥티드 카 개발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3년 전 경기도 의왕시에 빅데이터센터를 갖추며, 첫 발을 디딘 현대차는 올해 4월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밝힌 이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중국 구이저우성과 빅데이터센터를 설립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커넥티드 카 등 미래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부 주도 하에 인터넷 강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강력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한편, 차량 IT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빅데이터센터를 확대해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를 결정짓게 될 '정보 분석·활용 능력'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국내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주요 거점의 빅데이터센터를 상호 연결해 전 세계의 방대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서는 장비·솔루션 업체인 시스코와 손잡기도 했다. 양사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를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진화시키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키로 하며, 차량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에 대해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최근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ccOS) 개발에 착수하며,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액센츄어와 맥킨지 등 컨설팅 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기업들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통해 300억달러(34조8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조5000억달러(1742조5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shkim122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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