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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후쿠시마 강진, 동일본대지진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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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2일 18:02 프린트하기

- 자료: 구글맵·일본 기상청·도쿄전력
자료: 구글맵·일본 기상청·도쿄전력

세계에서 역대 4번째 강진으로 꼽히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인근에서 또다시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진원이 동일본대지진보다 원전 밀집 지역에 더 가까워 추가 원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었지만 실제적인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22일 오전 5시 59분경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 현 후타바 군 동쪽 50㎞ 거리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으로 분석됐다. 동일본대지진은 미야기 현 오시카 반도 동쪽 70㎞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난 점과 비교해 보면 약 20㎞ 더 가깝다.

 

그러나 피해 수준은 크게 낮았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높이 10m가 넘는 쓰나미가 덮쳐 집과 자동차가 수없이 쓸려갔다. 이 쓰나미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침수시키면서 전원과 냉각 시스템이 파손되고, 핵연료 용융과 수소 폭발로 이어져 다량의 방사성 물질 역시 누출됐다. 사망 1만5873명, 실종 2744명, 부상 6114명 등의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이번 지진도 쓰나미를 유발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센다이 항에서 오전 8시 3분경 높이 1.4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이후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서 발생한 쓰나미의 높이는 0.6~1m 수준에 그쳤다.
 

원전에서도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전에 최대 진도 5약(弱)의 지진이 전달됐으며,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2 원전 3호기에서 사용 후 핵연료의 냉각수 순환 펌프가 한때 정지됐으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정상적으로 작동이 재개됐다. 진도 5약은 실내에서 선반, 책장 등에 있던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최대 진도는 7.0이었다.


동일본대지진 사고로 복구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에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추가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후쿠시마 강진은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앞바다 일대의 지각이 팽창하면서 생긴 정단층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단층은 양쪽으로 당기는 힘으로 지각에 균열이 생기는 단층이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이 발생한 단층의 길이는 남북 400㎞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했다”며 “이번 후쿠시마 강진의 발생 지점이 정확히 그 단층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정단층 지진은 규모 6 이하로 작지만, 원인이 된 동일본대지진의 규모가 컸던 만큼 이례적으로 정단층 지진의 규모가 7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진연구센터는 이번 지진이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일어난 만큼, 큰 규모의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도 후쿠시마 강진의 진원 깊이를 10㎞로 추정했다가 추후 25㎞로 정정 발표했다. 동시에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강등했다가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경엔 완전히 해제했다.

 

이번 후쿠시마 강진의 국내 영향 역시 미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지 연구원은 “동일본대지진 영향으로 이미 한반도의 지각도 서서히 팽창하고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지진에 의해 지각에 균열이 생기면서 팽창하는 힘에 대한 응력(외부 힘에 저항하는 힘)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에 오히려 한반도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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