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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아그라' 고산병 대비 구입?…고산병약은 별도로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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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아그라' 고산병 대비 구입?…고산병약은 별도로 사들여

2016.11.23 16:16
靑, 버티기 모드 들어가나
(서울=포커스뉴스) 청와대는 비아그라와 팔팔(비아그라 복제약)를 구입한 이유가 고산병 치료를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통상 고산병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아세타졸(성분명 아세타졸아미드)를 별도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다.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샀다.

청와대에서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청와대측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을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한번도 안쓰셔서 그대로 남아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과는 달리 비아그라를 구입한 시기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고산병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세타졸 250㎎(성분명: 아세타졸아미드) 1200정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세타졸은 울혈성심부전에 의한 부종, 녹내장의 환화, 폐기종 등에서의 호흡성 산증의 개선, 메니에르증후군에 효능효과가 있는 약물이지만 고산병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고산병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인 A씨는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했다고 하는데, 통상 고산병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세타졸정도 따로 구입한 것은 의아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아그라의 경우 고산병에 효과가 있는 알려져 등산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약이기도 하지만, 복제약과 같이 구입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비아그라와 팔팔은 염도 똑같은 약인데 굳이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따로 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약국 관계자는 “비아그라와 아세타졸 둘다 고산병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통상 고산병치료제라고 하면 비아그라보다는 아세타졸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세타졸은 호흡곤란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고산병에 비아그라보다는 더 많이 사용되는 약은 맞다”면서도 “고산병 단계가 심해지면 폐부종이 올 수 있는데 이때 비아그라도 사용할 수도 있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의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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