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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이통사 전용폰, 줄줄이 흥행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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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이통사 전용폰, 줄줄이 흥행부진 이유는

2016.11.24 15:00

 

포커스뉴스 제공
포커스뉴스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이동통신사 전용폰 열기가 시들하다. SK텔레콤의 루나S의 흥행성적이 전작 루나(일명 ‘설현폰’)만 못하고 KT의 전용폰 비와이(Be Y)폰과 LG유플러스의 H폰 판매량도 저조한 상태다.

2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루나S 인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현재 루나S의 판매량은 일 평균 1000대 수준으로, 전작 루나가 출시 초반 일 평균 2500대 정도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전작 루나는 2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었다.

전작보다 다소 높아진 출고가가 판매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루나S는 전면 1300만와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프리미엄급 스펙을 가진 중저가폰’이라는 카피를 내세웠다. 출고가는 56만8700원으로, 루나폰보다 44만9900원보다 10만원 정도 높아졌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써야 23만87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작의 인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루나S는 단통법 이후 프리미엄폰, 저가폰으로 양극화된 시장에서 50~60만원대 중가폰 판매 순위 랭킹2에 오르며, 중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라고 밝혔다.


KT가 처음 내놓은 화웨이 폰인 비와이폰 판매량은 일평균 500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동안 3만대도 팔리지 않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비와이폰은 LTE 데이터선택 699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짜폰이나 다름없는데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지 못했다.

LG유플러스의 H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공짜폰에 가까운 H폰은 일개통수 300여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Y6가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자체 유통망에서만 가입을 할 수 있어 가입자 모으기에 유리했던 전용폰이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는데 있다. 전용폰이 아니어도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폰의 종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폰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을 기준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원금이 줄어들자 소비자들은 프리미엄폰에 상당하는 성능을 가진 중저가 폰에 눈을 돌렸다. 이통사들과 삼성, LG 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앞 다퉈 중저가폰을 선보였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3년말 3종에 불과했던 중저가폰은 2014년만 14종, 2015년 30종, 2016년 9월 47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통사 관계자는 “루나와 Y6가 히트칠 때만 해도 가성비가 검증된 중저가폰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올해만 해도 수많은 중저가폰이 시장에 나왔다”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폰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특정 스마트폰의 흥행성적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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