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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사랑한 ‘앵초 꽃 ’의 비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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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사랑한 ‘앵초 꽃 ’의 비밀 풀렸다

2016.12.04 20:00
英 연구진, 앵초 꽃 모양 바꾸는 유전자 발견

 

AKA 제공
AKA 제공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이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한 식물 ‘앵초’ 꽃의 비밀이 풀렸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필립 길마틴 교수팀은 앵초의 꽃 모양에 관여하는 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학술지 ‘네이처 식물’ 2일자에 발표했다

 

앵초 꽃은 얼핏 보면 모두 같은 모양이지만 암술이 수술보다 더 긴 종류와 그 반대의 경우 두 종류로 나뉜다. 긴 수술은 긴 암술과, 짧은 수술은 짧은 암술과 수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길이가 다른 암술과 수술을 가지고 있는 한 꽃 안에서는 수분이 이뤄지지 않는다.

 

다윈은 이것이 자가수분을 방지하기 위해 진화한 흔적이라고 추측했다. 자가수분이 계속되는 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생존에 불리하다. 다윈은 자서전에 “앵초의 진화를 이해했던것 만큼 기뻤던 적은 없었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다윈 이후의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앵초의 수술과 암술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앵초의 유전자 전체를 분석해 꽃의 모양을 다르게 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분석 결과 앵초 꽃은 단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여러 유전자가 묶여 함께 유전되는 ‘슈퍼 유전자’로 이뤄진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슈퍼 유전자는 약 5170만 년 전에 발생했으며, 이 유전자는 앵초의 잎의 모양을 조절하는 유전자와도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 역시 밝혀냈다.

 

길마틴 교수는 “다윈이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답”이라며 “단순히 한 식물의 암술과 수술의 모양이 어떻게 결정되느냐를 넘어, 식물의 진화가 어떤 식으로 이뤄져 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힌 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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